이광렬 시인, 감성 산문집 '꿈을 꾸는 수달이' 출간

이만식 기자 2025. 6. 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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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가족, 마라톤을 시처럼 풀어낸 진솔한 사유의 기록
이광렬 산문집 '꿈을 꾸는 수달이'.

이광렬 시인(이광렬치과 원장)이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 산문집 '꿈을 꾸는 수달이'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시인이자 치과의사로 살아온 저자의 삶과 사유가 녹아 있는 작품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시적인 순간들을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산문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향인 군위군에 대한 애정, 가족과의 따뜻한 추억, 그리고 의사로서의 삶에서 얻은 깨달음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특히 딸과의 소소한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독자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사한다.

이 시인은 "딸과의 이야기들이 이 책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히며, 작품 곳곳에서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과 그 곁에서 웃는 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산문집에는 그림이 함께 수록돼 있어 더욱 풍성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부인인 황미례 씨와 작은딸 이수지 양이 직접 그린 그림들은 각 장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독자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1부 '콘도르야 날아라'에 실린 황미례 씨의 작품 '분홍 아카시아'는 2025년 한국식물화가협회 보타니컬아트 공모전에서 '일우재단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산문이 지닌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다.

3부 '마라톤'에서는 삶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장들이 눈에 띈다.

이광렬 시인은 "숨이 끊길 듯 포기하고픈 유혹/ 외로움의 긴 시간 숨이 차다/… 달려야 느낄 수 있는 가학적 고통// 눈 앞에 펼쳐진 또 다른 세상……/ 달린다/ 시간 속으로 나를 던진다"와 같이 마라톤의 경험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절제된 언어와 감각적인 표현으로 담아냈다. 이러한 표현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생을 맑고 진솔하게 바라보려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광렬 시인.

한편, 이광렬 시인은 2021년 '월간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시집 '그림 위에 앉은 시'(2023), '그리운 곡선'(2021), '우리의 세상'(2019), '고래의 꿈'(2018) 등을 잇달아 출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치의신보 시론 집필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군위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8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부터 공중보건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고향인 대구 군위군에서 이광렬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