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앱 수수료 도대체 얼마길래‥깎아 준다니 쿠팡이츠 입점 포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형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대신 교촌치킨이 업계 2위인 쿠팡이츠에는 입점하지 않는 조건인데요.
전체 매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쿠팡이츠 주문을 아예 포기한다는 건데, 도대체 배달 수수료가 얼마나 높길래 점주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걸까요?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교촌치킨'집.
매출 70% 이상이 배달앱을 통해 나옵니다.
약 2만 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면 배달비와 수수료가 7천 원이 넘습니다.
[교촌치킨 가맹점주 A] "1만 3천 원 팔면 거기서 8천 원 빼면 뭐가 들어와요? 똑같은 거지…"
그런데 교촌치킨이 최근 배달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과 배달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조건은 배달앱 2위 업체 '쿠팡이츠'를 교촌치킨이 이용하지 않는 겁니다.
'교촌치킨' 매출 중 '쿠팡이츠' 비중은 17%.
그런데도 대부분 점주들이 이걸 포기하고 배달 수수료를 깎아주는 걸 선택했습니다.
[교촌치킨 가맹점주 B] "저희도 불안하죠. 솔직한 얘기지만 그렇지만 지금 너무 수수료 이거 떼고 저것 떼고 해서…"
[교촌치킨 가맹점주 A] "중개 수수료가 너무 많이 나가니까 그래서 한 거지. 이게 수수료 없애자고 이 짓을 하는 거지."
가맹점 불만을 달래며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야 하는 프랜차이즈, 또, 주문량이 많은 인기 프랜차이즈를 유치해야 하는 배달앱, 서로 계산이 맞아떨어지면서, 수수료 인하 효과를 내게 된 셈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영세소상공인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피자 판매점 사장] "같은 닭을 팔아도 교촌 쪽에서 마진이 조금 나아지는 거지. 그러면, 우리한테 또 불리해지는 거지. 그만큼…"
협상력이 없는 동네 피자집 등 자영업자들은 수수료를 깎아달라 요구할 수도, '배민'이건 '쿠팡이츠'건 가릴 수도 없습니다.
[김준형/'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 "대기업 위주의 프로모션들이 강행된다면, 일반 영세업자들은 그 구조 안에서 더욱더 생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정부·여당은 정권 출범 뒤 곧바로 배달앱 사업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논의가 본격화되진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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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영상편집: 김재환
이지수M 기자(fir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006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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