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교수 6인, 포항서 AI시대 사진의 경계를 묻다
아날로그·AI·NFT 등 20여 점 선보여…7월 2~15일 갤러리포항

배재대학교 광고사진영상학과 교수 6인이 오는 7월 2일부터 15일까지 포항시 북구 죽도로에 위치한 '갤러리 포항'에서 기획 사진전 '6 Sense-사진, 그 표현의 경계를 넘어'를 개최한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사진을 단순한 기록의 도구로 소비해온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아날로그와 디지털, 생성형 AI 이미지와 NFT 등 확장된 매체를 실험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전시 작품은 △아날로그 대형 필름 사진 △콜로디온 습판 사진 △디지털 사진 △인스턴트 사진 △생성형 AI 이미지 △NFT 기반 작업 등 총 20여 점으로 구성되며, 일부는 판매도 가능하다.
참여 작가들의 분야는 다양하다. 학장 오세철 교수는 빛과 프레임,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통해 디지털 시대 영상미학을 사유하고, 학과장 하승용 교수는 도시의 흔적을 공학적 시각과 디지털 이미지로 기록한다. 김명관 교수는 빅데이터와 사진의 접점을 모색하며, 윤석환 교수는 과학수사학을 기반으로 영상 해석과 진실 사이의 균형을 탐구한다. 유성근 교수는 상업사진의 현장성과 감정을 조형하고, 이도협 교수는 AI 생성 이미지를 통해 인식과 실재의 경계를 묻는다.
개막일인 7월 2일 오후 6시 30분에는 참여 교수 전원이 직접 작품 세계와 창작 배경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며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손진국 갤러리포항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교수 전시회가 아닌, 학문과 현장을 넘나드는 작가들이 동시대 시각문화에 응답하는 실험"이라고 밝혔다.
하승용 광고사진영상학과장은 "이번 작업은 기술적 차이를 넘어, 작가 개개인의 시선이 사진 매체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보여주는 기회"라며 "감성과 기술, 전통과 미래 사이 접점을 찾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학 교수진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로, 특히 AI 이미지와 NFT 기반 작업을 포함한 사진 언어의 실험은 동시대 시각문화의 확장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