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용산구 보건소, 109명 A형 간염 항체 검사 결과 반대로 통보…9개월간 몰랐다

2025. 6.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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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의 한 보건소가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은 109명에 결과를 반대로 통보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보건소 측은 무려 9개월 동안이나 이러한 사실을 파악조차 못했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 보건소입니다.

지난달 22일 이곳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은 109명의 시민에게 결과를 반대로 통보해왔던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항체가 있던 89명에게는 없다고, 항체가 없는 20명에게는 있다고 알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려 9개월 동안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태 파악이 된 경위도 황당했습니다.

백신을 맞아 A형 항체가 있던 보건소 직원이 재검사 결과가 반대로 나오자, 다른 직원에게도 검사를 받게 했고 결국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겁니다.

계약된 시약 업체가 검사 결과값을 잘못 설정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시약 업체 대표 - "저희 직원이 조작을 한 것 같은데 조금 잘못해서 기준값만 바꿔버린 거예요. 왼쪽 오른쪽을 바꿔줬어야 되는데 그걸 안 바꿔주니까 결과가 이제 반대로 나간 거죠."

업체 측은 보상을 받겠다고 밝힌 시민 103명에 대해 접종비용과 교통비 등 8만 원을 보상했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감염이 됐을 때 본인이 항체가 있다고 알게 되면 초기에 병력 청취할 때 혼선을 줄 수가 있죠."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보건소 측은 "검사결과 오류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프로그램 오류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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