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이콧에도 "더는 늦출 수 없어"…상임위원장 4석 민주당 몫으로

최유진 2025. 6. 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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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의 주도로 그간 공석이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일괄 선출했습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하는 데 반발해 본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이날 본회의는 민생·개혁 법안과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상임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우원식 국회의장이 수용하며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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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 이춘석·예결 한병도·문체 김교흥·운영 김병기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법사위원장 등을 선출하기로 한 의사일정 강행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앞쪽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국회가 오늘(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의 주도로 그간 공석이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일괄 선출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이 각각 뽑혔습니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3선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됐습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입니다.

이번 본회의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야당 소속 의원 171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하는 데 반발해 본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이날 본회의는 민생·개혁 법안과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상임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우원식 국회의장이 수용하며 열렸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국회의원직을 각각 승계한 손솔·최혁진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그동안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국회 지형이 바뀐 만큼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과거 원 구성 협상에서 '2년 단위 배분이 이미 끝난 일'이라며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예결위원장 선출엔 협조하겠다"는 조건 아래 법사위원장 선출을 다음 주로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본회의 개의 직전 우 의장을 찾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우 의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안건 상정 전 "나라 안팎 사정이 모두 어렵다.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라는 것이 한결같은 국민들의 말씀"이라며 "상임위원장을 비워두면 상임위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다. 경제 민생의 시급한 법안이 한둘이 아닌데 역시 국민들 보시기에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회의 강행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을 나와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임위원장 강행 처리'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과 (국민의힘) 107석으로 겨우 틀어막은 온갖 악법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무리한 법안 추진의 부작용과 폐해는 국민과 민생의 큰 주름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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