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 부산 12기 & 유니스트 캠프 6기 성료… 총 149억 원 투자 유치, 평균 매출 98% 성장

사진제공=IBK창공

IBK기업은행이 주관하고 시리즈벤처스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창공 부산' 12기와 유니스트 캠프 6기가 지난 5월 말 수료식을 끝으로 5개월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기수에는 총 2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눈에 띄는 매출 성장과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며 지역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여 기업들은 2025년 상반기(1~5월) 기준, 전년 연 매출 대비 평균 9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 기업 성과가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른 시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포솔이노텍(9.8배), 뉴아이(2.9배), 심플리케어바이오(1.7배) 등은 상반기 실적만으로 전년도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 유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20개 기업 중 총 149억 8천만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이 중 로보스는 단일 기업으로 약 10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IBK기업은행은 로보스에 10억 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시리즈벤처스는 자체 심사를 거쳐 뉴아이, 심플리케어바이오, 디라이브 3개사에 총 9억 원의 직접 투자를 단행해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글로벌 진출 사례도 이어졌다. 써모아이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Innovation Awards를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POSCO 공동관으로 참가해 해외 유통망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청년 창업팀을 육성하는 유니스트 캠프 참여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초기 성과를 보였다. 디라이브는 SK브로드밴드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포레는 AI 기반 아카이빙 앱 '딸깍'을 출시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참여 기업들은 국내외 PoC 진행, 협업 파트너십 체결, 73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 다양한 실질 성과를 달성하며 의미 있는 졸업 성과를 보여주었다.

IBK창공 부산 12기 및 UNIST캠프 6기 선발기업 명단은 다음과 같다.
▲뉴아이(최적세금 검토 솔루션) ▲로보스(비정형 생체 AI로보틱스) ▲몬스터라이엇(고퀄리티AI 웹툰 제작) ▲바이오션(우량 양식어종 생산기술) ▲비달소닉(광음향-초음파 융합 기술) ▲심플리케어바이오(우량 축산물 생산 솔루션) ▲써모아이(열화상 이미지 분석장비) ▲아라메소재(해조류추출 고성능 배리어) ▲에프엑스아이피(IP 콜라보레이션) ▲엠유트론(원자로 유지보수 기술) ▲옴니코트(금속 디지털 프린팅) ▲워케이션(LADIT 캠핑 제품) ▲유닛랩(모듈러 건축) ▲잇그린(다회용기 솔루션) ▲제로에너지솔루션(신소재 이산화바나듐) ▲제이제이앤컴퍼니스(선박 연료 공급장치 제어 시스템) ▲커버링(생활쓰레기 수거/재활용) ▲포솔이노텍(철강제품 특수 코팅) ▲디라이브(OBD2 기반 운전 점수 피드백) ▲포레(AI 아카이빙 앱)

IBK창공 부산 운영 관계자는 "이번 12기는 스타트업 중심의 프로그램 설계와 실행력 있는 참여 기업들의 조화가 만들어낸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착하고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투자 연계와 후속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IBK창공은 IBK기업은행이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창업 육성 플랫폼으로, 서울(구로·마포),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에서 연 2회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맞춤형 멘토링,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 기업들 또한 지속적인 IR 기회 제공과 전문가 연계 등 전주기적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을 받고 있다.

IBK창공 부산 13기는 6월 말 최종 선발을 마쳤으며,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