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AI 패권의 승자는 누가 될까

설지연 2025. 6.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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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과연 누가 패권을 잡을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업계 관계자 인터뷰하고 조사한 탐사 보도를 담은 책 <패권> 이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두 사람 모두 고귀한 이상을 품은 채 AI 개발에 뛰어들었고,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를 위해 고민하며 기업을 운영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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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파미 올슨 지음
이수경 옮김 / 문학동네
436쪽│2만5000원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과연 누가 패권을 잡을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업계 관계자 인터뷰하고 조사한 탐사 보도를 담은 책 <패권>이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포브스 기자를 지낸 기술 분야 유명 칼럼니스트인 파미 올슨이 13년간의 자료 조사를 거쳐 썼다. AI 기술 개발 과정을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등 업계 두 거인의 대립 서사를 중심으로 펼쳐냈다.

두 사람 모두 고귀한 이상을 품은 채 AI 개발에 뛰어들었고,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를 위해 고민하며 기업을 운영해나갔다. 이 둘의 선택은 옳았을까.

허사비스의 딥마인드는 구글에 인수되며 독립성을 잃었고, 알파고는 더 이상 혁신이 아니었으며, 딥마인드의 프로젝트는 구글의 광고 모델과 검색 엔진 도구로 전락했다.

올트먼의 오픈AI 역시 이익제한기업이라는 방식을 통해 자율성을 보장받으려고 노력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향력은 커져만 갔다. 결국 MS, 구글에 기술 통제권을 넘겨주며 소수 기업에 의한 기술 장악과 부의 집중이 현실화됐다.

이 책은 두 사람의 기술 개발 과정이나 투자 유치 및 경영 전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 구조, 의사결정 과정, 투자자와 경영진의 갈등, 제품 출시 타이밍 등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기업 논리 아래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거대 빅테크의 경영 도구로 변화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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