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한국판 아이언돔' 두뇌 개발한다

성상훈 2025. 6. 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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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KMD)의 '두뇌'에 해당하는 교전통제시스템(ECS)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눈'인 레이더에 주력하던 한화시스템이 LIG넥스원의 텃밭인 ECS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KMD를 구축할 때 한화시스템은 미사일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레이더를, LIG넥스원은 탐지된 정보를 토대로 요격 여부 등을 판단하는 ECS를 전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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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망 통제시스템 뛰어들어
방산 관행 깨고 LIG '텃밭' 진출
LIG는 레이더 사업으로 '맞불'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KMD)의 ‘두뇌’에 해당하는 교전통제시스템(ECS)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눈’인 레이더에 주력하던 한화시스템이 LIG넥스원의 텃밭인 ECS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LIG는 이에 맞서 한화의 영토인 레이더 사업에 진출하는 등 맞불을 놓기로 했다. 

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진행하는 다음 ECS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KMD는 이란·이스라엘 전쟁에서 주목받은 ‘아이언 돔’ 같은 대공 무기체계다. 우리 영공에 날아든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게 주 임무다. 그동안 KMD를 구축할 때 한화시스템은 미사일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레이더를, LIG넥스원은 탐지된 정보를 토대로 요격 여부 등을 판단하는 ECS를 전담해 왔다. 미사일 개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나눠 맡았다. 중동에 수출한 미사일 방어시스템 ‘천궁-Ⅱ’도 이들 회사가 각 분야를 담당했다.

한화시스템이 ECS를 수주하면 사실상 한화그룹이 한국 미사일 방공 체계를 도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2001년 KMD 개발을 시작한 이후 분업 구도가 깨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방산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영역 침범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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