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서울 아파트값 전 세계 4위… '삶의 질'은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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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기관에서 세계 주요 도시 물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가격 부담 등 요인 탓에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은 중위권 수준인 3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서울에서 판매되는 식료품 가격은 비싼 물가로 악명 높은 뉴욕의 81% 수준으로, 전 세계 8위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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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 ㎡당 가격은 3100만 원
런던·뉴욕보다도 비싸… 1위는 홍콩

해외 금융기관에서 세계 주요 도시 물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가격 부담 등 요인 탓에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은 중위권 수준인 3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 리서치·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세계 물가 지도 2025'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서울 도심 지역 아파트 가격은 ㎡당 2만2,875달러(약 3,106만 원)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도시 69곳 중 4위로, 영국 수도인 런던(2만953달러·6위)이나 세계의 경제 수도인 미국 뉴욕(1만8,532달러·7위)보다도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전 세계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2만5,946달러)이었다.
집값과 달리 서울 시민의 월평균 소득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월급은 3,278달러(약 444만 원)로 3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2,592달러·38위)나 대만 타이베이(1,749달러·46위), 중국 상하이(1,502달러·49위)보다도 소득이 많았다. 서울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소득 대비 154%였는데, 전 세계 14위였다. 높은 집값에 따른 이자 부담이 상당한 셈이다.
서울은 밥상 물가도 비싼 편이었다. 서울에서 판매되는 식료품 가격은 비싼 물가로 악명 높은 뉴욕의 81% 수준으로, 전 세계 8위에 해당했다. 다만 월세는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서울의 방 3개 기준 아파트 월세는 2,610달러(약 354만 원)로 37위였다.
서울 생활의 질적 측면은 딱 중간 수준인 34위로 조사됐다. 의료(2위)나 사회 안전(9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통근 시간(40위)이나 생활비(46위), 기후(52위) 부문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탓이다. 특히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69개 도시 중 일곱 번째로 높을 만큼, '내 집 마련 부담'이 상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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