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늘 공개…게임은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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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21년 성기훈(이정재)이 이런 암호를 대고 정체불명의 게임에 참가하며 시작됐던 이야기가 4년 만에 종지부를 찍는다.
특히 아이 부모인 준희(조유리)와 명기(임시완), 모자 사이인 용식(양동근)과 금자(강애심), 팀으로 맺어졌지만 서로를 혐오하는 민수(이다윗)와 남규(노재원) 등 인연으로 얽힌 인물들이 많아 이런 게임은 더욱 잔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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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21년 성기훈(이정재)이 이런 암호를 대고 정체불명의 게임에 참가하며 시작됐던 이야기가 4년 만에 종지부를 찍는다.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또 한번 게임장에 발을 들인 기훈의 마지막 여정을 담았다. 기훈의 바람대로 게임을 끝날 수 있을까, 혹은 끝없이 반복될까?
총 6편으로 구성된 시즌3는 기훈이 게임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 이후의 이야기다. 시즌1에서 기훈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과 함께 데스게임에 참여하고 최후 생존자가 되어 456억원을 수령했다면 시즌2에서는 이 게임을 끝내자는 목표를 품고 다시 참여해 반란을 일으킨다. 시즌3에서는 기훈과 일부 참가자들이 꾀했던 반란이 진압되고 준비된 게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기훈은 깊이 좌절하지만 다시 생존을 위한 게임에 몸을 던진다.

‘오징어 게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시즌3는 기훈이 바닥을 딛고 어떻게 나머지를 해나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자 기훈과 프론트맨(이병헌)의 인간관에 대한 대결”이라고 짚은 것처럼, 드라마가 전개되는 내내 기훈으로 대표되는 인간관과 프론트맨으로 대표되는 인간관이 충돌한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은 참가자들을 체스판의 말로 보는 인물과 체스판의 말이 아닌 사람으로서 살고자 하는 인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져버린 인물과 인간의 선한 의지를 아직 믿는 인물, 오징어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인물과 게임이라는 체제에 반기를 든 인물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두 가치관의 대립은 마지막 회차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시즌3에서도 숨바꼭질, 단체 줄넘기와 예고편에 공개되지 않은 ‘히든 게임’까지 새로운 게임들이 나온다. 시즌2에서는 5인6각처럼 참가자들 간 협동심을 요하는 게임이 나왔다면 시즌3에는 참가자들끼리 서로를 해쳐야 하는 게임들이 등장한다. 특히 아이 부모인 준희(조유리)와 명기(임시완), 모자 사이인 용식(양동근)과 금자(강애심), 팀으로 맺어졌지만 서로를 혐오하는 민수(이다윗)와 남규(노재원) 등 인연으로 얽힌 인물들이 많아 이런 게임은 더욱 잔인하게 느껴진다.

시즌1에서 인간을 수단화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 시즌2에서 양극단으로 갈라져 싸우는 현대 사회의 모습 등 지금의 사회와 닮은 장면들이 그려졌던 것처럼 이번 시즌 또한 게임에 참여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다. 민주적 의사결정이라는 명분 하에 이뤄지는 다수의 폭력을 연상케 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며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얼굴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게임을 관전하며 대화를 나누는 브이아이피(VIP)들의 모습을 길게 보여주고 일부 브이아이피들은 가면을 벗기도 한다. 이와 함께 낯익은 배우가 딱지맨(공유)의 바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딱지맨으로 얼굴을 비춘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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