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투자이민(EB-5), '금융상품'으로 다시 본다…글로벌 자산전략 세미나 개최

국민이주㈜의 김지영 대표는 이에 대해 “골드카드는 제도적 실현 가능성보다 심리적 파급력이 컸던 제안”이라며 “기존 EB-5 프로그램(TEA 기준 80만 달러)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을 불러일으키며, 아시아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투자이민 문의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제안 이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는 EB-5 투자 관련 상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미국투자이민은 오는 2026년 9월, 법률에 따라 첫 번째 투자금 조정 시점을 맞이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을 감안하면, TEA 기준 120만~150만 달러 인상은 피할 수 없다”며 “투자이민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가장 유리한 시점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투자이민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김지영 대표는 EB-5 프로그램의 본질을 “영주권이라는 결과에 파생된 고위험 금융상품”이라고 규정하며, “자산 운용, 리스크 구조, 계약 권리까지 금융 상품 수준의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 리저널센터나 개발사가 투자자에게 위험 요소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불확실한 청사진만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금 회수나 계약 분쟁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미국 내 법적 관할권 아래서 다뤄지기 때문에 투자자는 실질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성향상 미국 개발사 측의 법적 우위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미국 투자이민은 이제 ‘확신’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대를 맞았다. 단순히 투자금의 크기가 아닌, 누구와 어디에, 어떤 조건으로 함께할 것인가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이해와 금융적 통찰이 병행돼야 하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민이주는 오는 7월 2일(수) 오후 2시, 서울 본사에서 ‘GLOBAL 자산이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민의 관점보다 자산의 흐름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하려는 수요에 대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미국 영주권 취득 전략부터 자산이전 절차, 싱가포르 세제 구조화, 패밀리오피스 설계, 증여·상속 대비 전략 등 고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세미나 강연진에는 미국 이민 전문 변호사, 공인회계사,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종합 자산이동 전략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을 위한 1:1 질의응답 및 맞춤 컨설팅도 별도로 진행돼, 자산이주를 고민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공할 전망이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미국 투자이민은 더 이상 제도적 접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자산 흐름과 직결되는 고도화된 전략”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영주권, 금융, 세무, 거주지 전략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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