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같은 컬렉터의 집…‘더 짙어진’ 취향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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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화된 전시 공간, 일명 '화이트 큐브'를 해체한 전시가 돌아왔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취향가옥 2: 아트 인 라이프, 라이프 인 아트'는 대림문화재단과 개인 컬렉터가 소장한 작품 800여 점을 집처럼 꾸민 전시 공간 안에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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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뮤지엄에서 열리는 ‘취향가옥 2: 아트 인 라이프, 라이프 인 아트’ 전시 전경. [대림문화재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ned/20250627151206497zhri.jpg)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취향가옥 2: 아트 인 라이프, 라이프 인 아트’ 전시 전경. [대림문화재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ned/20250627151206770mpbz.jpg)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정형화된 전시 공간, 일명 ‘화이트 큐브’를 해체한 전시가 돌아왔다. 문턱 높은 갤러리나 굵직한 아트페어에서나 볼 법한 미술품들이 누군가의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다.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이 지난해 선보인 ‘취향가옥’이 더 짙은 감도로 두 번째 시즌을 연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취향가옥 2: 아트 인 라이프, 라이프 인 아트’는 대림문화재단과 개인 컬렉터가 소장한 작품 800여 점을 집처럼 꾸민 전시 공간 안에 풀어놓는다. 익숙한 가구와 조명 사이, 그림과 조각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이 집에서 전시는 질문한다. 이건 전시일까, 혹은 누군가의 삶 그 자체일까. 우리 집에 이런 미술품이 있다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나도 모르는 나를 드러내는 건, 내 취향이 아닐까.
첫 문을 열면 클래식한 무드와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스플릿 하우스’가 펼쳐진다. 초콜릿과 커피를 닮은 브라운톤 ‘모카무스’ 색 거실과 방에는 김창열의 ‘물방울’, 이우환의 ‘조응’ 같은 대작이 걸렸다. 토리 베그의 생명력 넘치는 회화, 피카소의 도자 작품은 조형미를 살린 가구와 어우러지며 조용한 긴장감을 만든다.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취향가옥 2: 아트 인 라이프, 라이프 인 아트’ 전시 전경. [대림문화재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ned/20250627151207047hswy.jpg)
다음 공간인 ‘테라스 하우스’는 결이 다르다. 모노톤으로 절제된 공간에 김영택의 펜화, 하종현의 흑백 회화가 자리했다. 코엔 테이스, 올라퍼 엘리아슨, 한홍일의 작품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유의 시간을 건넨다. 소란한 일상에서 잠시 물러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방이다.
마지막 ‘듀플렉스 하우스’는 가장 유쾌하고 대담하다. 백남준의 ‘사과나무’가 포문을 연다. 뒤이어 로이 리히텐슈타인, 사라 모리스, 박미나, 김기린, 홍승혜, 이미혜, 김보현, 파스칼 몽테이의 회화가 리듬감 있게 이어진다. 색채는 경계를 넘나들고, 형태는 장난스럽게 흘러간다.
이색적인 콘셉트의 전시를 연 배경에 대해 대림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 작품과 디자인 오브제가 사람과 공간을 특징짓는 매개가 되고, 개인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며 “예술이 삶 속에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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