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암컷 한마리, 코로 퍽퍽 밀어내…코끼리 집단 괴롭힘 의혹

김자아 기자 2025. 6. 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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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야생동물원에서 아프리카코끼리가 집단 괴롭힘을 하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인스타그램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다른 코끼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중국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상하이 야생동물원에서 아프리카코끼리 여러 마리가 다른 코끼리 한 마리를 집단으로 괴롭히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여러 마리의 코끼리가 암컷 코끼리를 울타리 쪽으로 밀어낸 뒤 무릎을 꿇도록 강요하는 듯한 모습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2022년부터 이 동물원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동물원 측은 지난 22일 수컷 아프리카코끼리가 성장하면서 짝을 두고 경쟁하기 시작한다면서 “이 사건이 고의적인 공격성이 아닌 동물적 본능의 발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야생동물원에서 아프리카코끼리가 집단 괴롭힘을 하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인스타그램

이후에도 온라인에선 코끼리의 안전에 대한 의문과 함께 코끼리 관리 투명성 강화와 동물 복지 기준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동물원 측은 25일 성명을 내고 “코끼리들에 대한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고 했다. 이어 “암컷 코끼리에 대한 건강 검진도 실시했다”며 영상 속 코끼리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프리카코끼리 10마리 이상을 사육 중인 이 동물원은 각 코끼리의 신체 상태, 사회적 행동 등을 고려해 맞춤형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끼리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즉각 발견하고 대응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감시와 정기적인 훈련, 건강 검진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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