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연산이 망가뜨린 우리 아이 뇌...글씨 보면 알 수 있다고?(1부) [공부 뇌 만들기 프로젝트]

2025. 6.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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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셔터스톡]
아직도 연산을 많이 시키는 엄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년 전에 연산의 부작용에 대해서 여러번 칼럼을 쓰곤 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이 그리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저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연산이 중요하다는 논리가 엄마들 사이에 꽤나 설득력을 얻고 있나 봅니다. 우리 교육 현실을 들어다보면 그럴 법도 하긴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2학년 까지 수학 교과서를 들여다 보면 연산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걸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단순 연산 반복이 아이 뇌에 가져다 주는 폐단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 섭니다. 현실도 중요하지만 앞길이 구만리 같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의 공책을 펴고 아이가 쓴 글씨체만 들여다 봐도 그 부작용의 어두운 그림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림1>처럼 가상의 네모난 칸에 아이가 공간의 여백까지 잘 활용하면서 글씨를 균형감 있게 잘 쓴다면 대개는 연산이 집중적으로 들어 가기 전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쉬운 말로 아직 뇌를 다치기 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아이들은 우뇌성향의 아이들이 많은데 대개 공간지각력이 뛰어납니다. 이렇게 공간지각력이 좋으면 판단력이 좋고 또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 사람의 감정까지 잘 읽어내는 사회적 지능마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더해 창의성과 미적 감수성도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지혜로운 아이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성인의 경우에도 글씨체가 좋다면 창의성 및 감수성이 높아서 멋을 알고, 더 나아가 사회성까지 좋은 지도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둘째, <그림2>는 단순연산 반복을 1년 정도 시킨 아이의 글씨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공간지각력이 깨지기 시작하고 있으며, 아이의 감수성이 둔해지고 아이의 창의성과 상상력도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더해 인성도 거칠어지는 증상이 가끔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학습환경에 적신호가 왔다고 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어릴 때 연산을 좀 많이 한 경우 나이가 60이 넘어도 글씨체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생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정도입니다. 그래서 최악을 피하려면 이쯤에 엄마가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그림3>처럼 아이가 글을 쓴다면 단순연산 반복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2년 이상 시킨 아이에 해당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산만해서 주의력 결핍 증세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멀쩡한 아이를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ADHD 환자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여기서 하기 싫은 반복적인 연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일종의 보상으로 게임까지 하게 했다면 최악의 시니리오로 대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지적 문제뿐만 아니라 나중에 사회적 관계에서도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윤활유가 현저히 결핍되어 공감능력에 많은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넷째, <그림4>글씨체는 과학을 아주 좋아하는 좌뇌 성향 아이의 것입니다. ‘천재는 악필이다’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유난히 악필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아이의 글씨체여서 그렇게까지 악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개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어떤 때는 천재 같은데 어떤 때는 바보 같아서 엄마로 하여금 하루에도 수십번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하는 아이들이 이런 글씨체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 좌뇌성향 아이들에게 연산을 시키면 그야말로 극렬히 저항을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서 연산을 못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나중에 이 아이들이 고등학교 이과에 가서 최상위를 찍는 아이들입니다. 나중에 전문성은 있지만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약해 생각만큼 자신의 능력을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문사회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로 어릴 때부터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멀리 내다보는 엄마의 지혜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참고로 여기에 몇가지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최근에 아이의 글씨체 크기가 작아졌다면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거나 아니면 집에서 형제자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잘 살펴보고 그 원인을 없애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의 글씨체가 너무 커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공부를 하지 않고 열심히 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 아이가 글씨를 눌러 진하게 쓰고 있다면 지금 창의성이 좋고 감성이 아주 풍부한 상태입니다. 동시에 무엇을 하겠다는 의욕이 넘치는 상황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손에 힘이 없어서인지 글씨를 희미하게 쓰고 있다면 열정과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대개 머리는 좋은데 욕심없고 게으른 아이들이 이 유형에 많이 속합니다. 이때 자기가 좋아하는 한두 가지를 빼고는 다 싫다고 고집을 피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글씨체만으로도 아이의 뇌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연산에 목을 매는 이유를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

인간은 자신만의 고유한 뇌인지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을 어떻게 느끼고(perception), 어떻게 생각하며(conception), 어떻게 행동으로(behavior) 표출하는가에 따라 8192가지 뇌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최적화된 공부법, 최고의 성적을 얻는 법, 더 나아가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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