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간첩활동 전 장교에 징역 10년…"中지원 무장조직 구축"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사무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134241516asvg.jpg)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 퇴역 장교가 간첩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대만 고등법원은 전날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영관급 퇴역 장교인 취훙이 '푸캉연맹당' 주석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법원은 취 주석 등 7명이 대만의 국가 안보와 사회적 안정을 위태롭게 할 의도가 있었으며 중국을 위한 무장 조직을 구축하려 시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 주석 등 7명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6개월∼10년을 선고했다.
대만 검찰에 따르면 취 주석은 퇴역 후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2019년 중국 선전 지역에서 중국군 정보관계자에 포섭됐다.
취씨는 중국 정보요원의 금전 지원과 지시에 따라 함께 기소된 6명을 포섭해 중국군의 대만 침공 시 지원할 부대를 비밀리에 조직했고 대만군 아리산 레이더기지,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 도면 자료 등을 넘겼다.
또한 취씨는 중국 측으로부터 1천만 대만달러(약 4억6천만원)에 달하는 정치 자금 등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 후 2023년 9월 대만 측 중·고위급 장병을 포섭하기 위한 '푸캉연맹당'을 창당하고 대만 내정부에 신고했다. 다른 6명은 대만군 군사 기밀 수집과 유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만에서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냉각되면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는 군인들이 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중국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은 뒤 전쟁이 나면 투항하겠다고 서약한 육군 고위급 장교에게 징역 7년 6개월이 선고된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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