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몽골의 한국학 조명 ‘RKS’ 6월호 발간

이준도 2025. 6. 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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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은 몽골과의 수교 35주년을 맞아 양국의 학술 교류 및 몽골 내 한국학 연구를 조명한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RKS)' 2025 6월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RKS'는 1998년 창간 이래 연 2회 한국학 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논문을 게재해 왔으며 2023년 오픈액세스(Open Access) 학술지로 전환, 올해부터는 온라인 학술지 발간 체제로 전면 변경해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세계 여러 지역의 한국학 동향을 꾸준히 소개해 온 RKS는 이번 호에서는 몽골과의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몽골의 한국학'을 특집으로 구성하고, 지난 30여 년간 몽골에서 한국학이 어떻게 자리 잡아 성장했는지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몽골의 한국학 연구는 30여 년간 양적·질적으로 확대돼 현재는 하나의 독립 학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몽골 한국학을 대표하는 체렌도르지 박사와 사르나이 연구원이 공동 집필한 '몽골의 한국학 연구 및 교육 동향(Research and Educational Trends of Korean Studies in Mongolia)'은 몽골 내 한국학의 30년 발자취를 정리한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1990년 한-몽 수교 이전, 한국을 연구하는 몽골 학자는 한두 명에 불과했으나, 수교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한국학 관련 석사논문 181편, 박사논문 28편에 달한다.

또 몽골의 10여 개 대학에서 정규 한국어 과정을 운영 중이며, 이 외에도 다수 대학에서 선택 과목으로 한국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논문인 '몽골(원) 제국이 고려에 하사한 예복 선물: 양국의 의례와 외교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Gifts of Clothing from the Mongol (Yuan) Empire to the Goryeo Dynasty)'(김윤정)은 고려와 몽골 제국 간의 외교 관계를 의복 선물이라는 상징적 매개를 통해 분석했다.

저자는 고려는 당시 몽골 제국이라는 세계적 강대국과의 관계 속에서 외교적 실리를 추구하고, 예복이라는 상징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한다.

고려는 몽골식 복식을 수용하는 동시에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이를 변용하는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아울러 몽골 제국이 고려에 하사한 예복은 단순한 하사품을 넘어 새로운 외교 정치 질서 확립 도구이자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 기능했으며, 동시에 세계 질서 대전환 속에서 자신의 위상을 재정립한 고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단서인 것을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호 수록 논문 전체 원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자료 웹(www.aks.ac.kr/r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도기자
RKS 28권 1호 표지.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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