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 추가인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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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채질할 수 있어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집값 및 가계부채 상승세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제약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 상승 기대심리로 급격하게 뛰면서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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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가계부채 예의주시”
인하시점 10월로 늦춰질 수도
가계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채질할 수 있어서다. 경기 부진 완화를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요구되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커지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집값 및 가계부채 상승세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제약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4조5337억 원), 5월(4조9964억 원)에 이어 이달에 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하루 평균 약 2102억 원씩 증가하며, 지난해 8월(3105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서울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주택가격이 굉장히 빠르게 상승하고, 그에 따른 가계부채도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에도 고려 요소였지만, 더 큰 고려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주택 가격과 함께 가계부채도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물가와 경제 흐름을 보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지만, 금융안정 상황 때문에 시기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 상승 기대심리로 급격하게 뛰면서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의 주간 상승률은 0.7% 수준인데,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30% 수준이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추가로 상승한다면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8월에서 10월로 늦춰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해에도 가계부채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춘 바 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시기가 2개월 미뤄지면서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가계부채는 9조7000억 원 불어났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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