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 졸업한 우리 애가 C학점? 재채점 안하면 법적 대응”…서울대 학부모가 조교에 보낸 메일 ‘논란’

장연주 2025. 6.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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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학생의 학부모가 조교에게 자녀의 학점에 대해 항의하는 메일을 보내면서 법적 대응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메일을 보니까 한 학부모가 자기 아이는 절대 이런 성적(C학점)을 받을 애가 아니라고 재채점 후 성적을 올려달라고 써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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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에브리타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대 재학생의 학부모가 조교에게 자녀의 학점에 대해 항의하는 메일을 보내면서 법적 대응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적 클레임을 학부모가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이과 조교라고 소개하면서 전날 학부모에게 받은 메일을 공유했다.

A씨는 “메일을 보니까 한 학부모가 자기 아이는 절대 이런 성적(C학점)을 받을 애가 아니라고 재채점 후 성적을 올려달라고 써놨다”고 밝혔다.

그는 “(메일을)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일단 그 학생한테 ‘그쪽 부모가 이런 메일을 보냈으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치하라’고 메일 보내놓긴 했다. 어질어질하다”고 호소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일을 보면, 학부모는 “본 수강생(자녀)은 영재고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과정에서 수학, 물리학 등에 탁월하게 통달한 상태”라며 “어떤 경우에서라도 상대평가에서 C를 받을 학생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적었다.

학부모는 이어 “아이 성적을 함께 확인해보니 C가 적힌 것을 보고 통탄을 금치 못하겠는 심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대단한 서울대 성적 평가 방식이 참으로 엉터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는 “이 과목은 조교가 채점하는 과목이라고 들었다. 저는 당신이 채점한 결과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좌를 진행하는 교수가 직접 재채점을 진행해 아이가 받을 만한 학점을 부과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A씨는 “교수님께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전달했고, 교수님은 성적 처리에 문제가 없으니 그냥 무시하시는 것 같다”며 “학생 답안지 스캔해 부모님께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재학생들은 “C학점이면 공부를 안한 학생 잘못 아닌가”, “저 학생도 참 괴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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