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 美, 첨단전투기 덜 사고 드론 더 늘리기로

민병기 특파원 2025. 6. 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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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에만 1000조 원을 쓴다고 해서 '천조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미국의 내년도 국방예산은 1000조 원을 훌쩍 넘는 13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아시아 동맹국을 향해 국방비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도 천문학적 액수의 국방예산 지출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첨단 전투기의 구매는 줄이는 대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등에서 유용성이 확인된 드론과 미사일 예산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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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서 드론 효용성 입증
내년 국방예산은 1300조 원

국방비에만 1000조 원을 쓴다고 해서 ‘천조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미국의 내년도 국방예산은 1000조 원을 훌쩍 넘는 13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아시아 동맹국을 향해 국방비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도 천문학적 액수의 국방예산 지출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첨단 전투기의 구매는 줄이는 대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등에서 유용성이 확인된 드론과 미사일 예산은 늘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에 국방예산 8483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 이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포함된 국방예산 1130억 달러까지 더하면 내년도 국방부의 총예산 요청액은 9613억 달러(약 1300조 원)에 달한다.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 국방부가 의회에 요청한 국방예산 8498억 달러와 비교하면 13%나 급증한 수치다.

현재까지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무기 구매에만 20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단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47대를 구매하기로 해 지난해보다 줄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5회계연도에 F-35 74대를 구매했다.

대신 드론 시스템 관련 예산은 9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이 비용이 저렴하면서 효과가 뛰어난 무기임이 입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사일과 관련한 예산도 늘었다. 공군은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JASSM-ER)과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등 광활한 태평양 지역에서 유용한 장거리 타격 능력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겠다면서 공약한 ‘골든 돔’ 예산 250억 달러는 감세 법안에 반영됐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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