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14억유로 발행 ‘역대 최대’

김용훈 2025. 6.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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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6일 14억유로(약 16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년물과 7년물은 우리 정부가 유로화로 외평채를 발행한 이래 처음 도입한 만기 구조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외환보유액을 적기에 확충하는 한편, 9월(7억유로), 11월(4억달러)로 예정된 외평채 만기 상환 재원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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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190억 유로 몰려 최대 수요
새정부 출범 후 첫 외화조달 성과

정부가 26일 14억유로(약 16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90억유로(약 222억달러·30조원) 넘게 주문이 몰려 발행액의 13.6배에 달했다.

이번 발행 성공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적시에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고 올해 외평채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핼된 외평채는 3년물(7억유로)과 7년물(7억유로) 총 14억유로규모로 유로화 채권 발행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유로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발행 규모다.

발행금리는 3년물 25bp(0.25%포인트), 7년물 52bp(0.52%포인트) 가산금리를 적용 받아 각각 2.305%, 2.908%로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각각 2.25%, 2.875%다. 3년물 가산금리는 일본 정책금융기관이나 중국 정부 채권보다 낮은 수준이며, 7년물도 유사한 신용등급을 가진 홍콩 정부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3년물과 7년물은 우리 정부가 유로화로 외평채를 발행한 이래 처음 도입한 만기 구조다. 기존에는 5년물 중심으로 발행해왔다. 투자자 다변화와 시장 수요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복수 만기구조 도입도 유로화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상장 시장도 기존의 런던증권거래소(LSE)와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외에 이번에 처음으로 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LuxSE)에도 상장한다.

정부는 외평채 발행에 앞서 런던에서 대면 설명회(로드쇼)를 열고, 미주·유럽·아시아·중동·남미 등 주요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 있게 해소됐고 새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및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중심 성장 전략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졌다”며 “6월 이후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공공기관의 외화채 발행이 연이어 성공한 것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외환보유액을 적기에 확충하는 한편, 9월(7억유로), 11월(4억달러)로 예정된 외평채 만기 상환 재원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

기재부는 “이번 발행으로 외평채 금리의 벤치마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며 “올해 외평채 발행 잔여한도(약 19억달러) 내에서 하반기 중 시장 상황을 보며 추가 발행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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