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 ‘제대로 붙어보자’ 캡틴 히어로즈와 타이거즈 클로저의 멋진 맞대결 [이대선의 모멘트]

이대선 2025. 6.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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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히어로즈 송성문과 타이거즈 클로저 정해영이 멋진 대결을 펼쳤다.

키움과 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타석에는 이날 멀티 2루타를 터뜨린 송성문이 들어섰다.

스코어는 무승부였지만 이날 '캡틴 코리아' 송성문과 '국대 클로저' 정해영 멋진 남자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빛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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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캡틴 히어로즈 송성문과 타이거즈 클로저 정해영이 멋진 대결을 펼쳤다.

키움과 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4-4 동점인 9회말.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김건희의 2루타로 분위기는 키움 쪽으로 기울 듯했지만 송지후와 박수종이 잇달아 범타로 물러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2루주자 김건희가 귀루 도중 발목을 살짝 접질려 대주자 양현종으로 교체됐다.

2사 2루. 타석에는 이날 멀티 2루타를 터뜨린 송성문이 들어섰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두 선수는 서로를 보며 미소와 함께 눈빛을 교환했다. 송성문은 양 주먹을 맞대고 ‘제대로 붙어보자’는 제스처를 보냈다. 정해영은 초구 151km 묵직한 직구로 화답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숨 막히는 승부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송성문은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정해영의 투구는 날카로웠다. 결과는 땅볼 아웃. 정해영은 손가락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9회말 2사 2루 가장 위협적인 타자 송성문과 만난 정해영
타석 들어선 송성문 '남자답게 제대로 붙어보자'
정해영과 눈빛 교환 후 미소짓는 송성문
'끝내기 패배는 없다' 송성문에 승리 후 손가락 번쩍 들어 올리는 정해영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1회말 키움은 외국인 타자 스톤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삼진으로 물러난 박수종에 이어 타석엔 다시 송성문. 이번엔 우중간을 가르는 짜릿한 적시 3루타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 타석 아쉬움 날리는 캡틴 송성문
마지막엔 내가 웃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키움은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스코어는 무승부였지만 이날 ‘캡틴 코리아’ 송성문과 ‘국대 클로저’ 정해영 멋진 남자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빛난 경기였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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