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 없다지만… 재시공 분당 금곡교·정자교 ‘흔들’ 주민 ‘불안’

주민 신고 잇따라 한때 통제도
시 “공법 특성… 대책 마련”
분당 탄천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를 계기로 보도부를 전면 재시공한 금곡교·정자교에서 진동이 이어져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시민신고로 경찰이 한때 금곡교를 전면 통제하는 일도 발생했고, 성남시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검증 등의 대책마련에 나섰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2023년 4월 정자교 사고 이후 분당 탄천 교량 19개에 대한 안전진단을 토대로 수내교는 다리 전체를 전면개축하고 4개 교량은 보도부를 보수 보강, 나머지 14개 교량은 기존의 캔틸레버를 제거하고 보도부를 전면 재시공·신축하기로 했다.
14개 교량의 경우 금곡교와 서현교는 지난달 14일과 17일 각각 준공한 상태다. 또 나머지 12개 교량 중 11개 교량은 임시 개통한 상태다. 이중 금곡교와 정자교 보도부에서 준공 직후부터 진동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저녁에는 ‘진동이 느껴진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이 저녁 8시10분부터 금곡교를 전면 통제했다가 ‘안전에 문제가 없고 대책도 세우겠다’는 성남시 통보에 따라 8시50분께 통행을 재개시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6월26일 인터넷 보도)
정자교 보도부 사고를 경험한 주민들은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보도부가 흔들리는 것 같다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제 저녁에 금곡교가 통제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주민들이 계속 불안해하며 신고도 하는데 성남시는 뭐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강관거더 방식으로 보도부를 재시공했는데 구조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법 특성상 뛰어다니거나 하면 진동 진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진동을 느낄수도 있다며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 신고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다음주부터 한달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3개 교량을 샘플링 조사해 안전성을 다시 한번 검증하고 진동 특성 등을 파악해 진동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일주일 내에 진동과 관련한 안내판을 설치해 주민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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