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연구원 전담팀 체제로 운영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6. 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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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객, 제주 원도심에 빠지다”
제주워케이션, 2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들이 5·16도로변 방목지에서 뛰어놀고 있다. ⓒ제주도축산생명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토종마인 제주마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혈통등록을 위해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를 7월14일부터 연구원 전담팀 체제로 개편 운영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고령이거나 영세한 제주마 사육농가 또는 다두의 제주마를 보유한 농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제주마 혈통등록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말전문 동물병원과 연계해 39 농가 101마리의 혈통등록을 완료했다.

축산생명연구원은 2000년 5월 제주마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귀중한 제주마의 순수혈통을 정립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다. 연구원은 부마(父馬)·모마(母馬) 및 자마(子馬) 간 유전자분석을 통한 친자 확인과정을 거쳐 혈통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제주마 집단 관리와 안정적인 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내달 14일부터는 기존 외부 전문기관 연계 방식에서 연구원 직원 3인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이 직접 농가 현장을 방문하는 체제로 개편된다.

전담팀은 마필고정, 사진촬영(전·후·좌·우), 개체확인용 마이크로칩 주입, 유전자 분석을 위한 혈액샘플 채혈 등을 일원화해 진행한다.

채취한 혈액샘플은 연구원 생명공학실험실에서 DNA유전자 친자검사를 실시한다. 친자확인이 완료되면 제주마등록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마등록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한다.

이 서비스는 마필 이동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송비용을 절감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전담팀은 제주시 동·서 및 서귀포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농가별 제주마 생산 시기의 차이를 고려해 지역별 방문 일정을 조정했다. 제주시 서부 9 농가는 7월 3~4주 차, 제주시 동부 6 농가는 8월 1~2주 차, 서귀포시 11 농가는 8월 3~4주 차에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농가에서 직접 제주마를 축산생명연구원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혈통등록이 가능하다.

◇"크루즈 관광객, 제주 원도심에 빠지다"

'크루즈 연계 지역경제 활력 증진' 행사가 총 5회 중 4회 차까지 성황리에 열리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크루즈관광객들과 김완근 제주시장(앞에서 두 번째)이 제주 목관아에서 해녀 공연을 함께 체험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이 행사는 제주시가 크루즈 관광객의 원도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22일, 23일, 26일 등 4회 차 일정까지 제주목 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다채롭게 운영됐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행사 관람 이후 자연스럽게 원도심 방문과 상점가 이용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시는 해녀·국악 공연,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 부채꾸미기·오각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플리마켓, 상점가 세일행사 등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의 원도심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통공연과 체험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남기는 등 문화 콘텐츠의 체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4회 차 행사가 열린 26일에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에서 운영하는 노르웨이지안 스피릿(Norwegian Spirit)호(7만 5905톤급, 승객 정원 2018명)가 입항했다. 원도심 내 상점가와 행사장을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제주시는 오는 30일 마지막 5회 차 일정까지 차질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과 상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무료 순환버스 운행, 상점가 할인쿠폰 배부 등 다양한 연계 지원 방안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완근 제주시장은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와 상인들을 격려하며 "해녀 공연 등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회복과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유입 전략과 연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워케이션, 2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워케이션'이 2025년 '국가서비스대상' 워케이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성공적인 정책모델로 인정받았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오른쪽)이 2025년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후원으로 정책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제주워케이션의 차별화된 운영 전략과 실질적인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워케이션은 단순한 체류형 관광에서 벗어나 기업유치와 인구유입, 지역경제 선순환을 연계한 전략적 체류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해왔다.

2022년 시범운영 이후 꾸준히 인지도를 높였으며, 특히 수요 기반으로 설계된 개별형 바우처와 기업 간 네트워킹 중심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제주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센티브 제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동원F&B㈜, 한국동서발전(주) 등 다수의 기업이 제주 체류 중 봉사활동 및 쓰담달리기(플로깅)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해당 인센티브 제도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공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민간오피스와의 협력을 통해 자생적 워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도내 15개 민간오피스와 연계해 바우처 지원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프로젝트형 바우처'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기업 유치도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 제주'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11월 공공형 워케이션 3호인 함덕오피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만의 무사증 제도를 활용한 디지털 노마드 유치 전략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워케이션 브랜드 개발을 통해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워케이션은 단순한 업무 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혁신적 정책 모델"이라며 "제주가 글로벌 체류정책의 선도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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