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부자 유출’ 세계 4위…유출자산 20조7000억원 “경제 및 정치적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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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이주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백만장자 숫자가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올해 2400명의 부자 순유출로 152억 달러의 자산이 유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의 부자 순유출 규모는 2022년 400명에서 2023년 800명으로 2배가 되며 전 세계 7위가 됐고, 지난해 1200명에 이어 올해 또 다시 2배가 됐다.
이와 함께 조사에서 올해 부자의 순유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영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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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이주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백만장자 숫자가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백만장자는 부동산 외 투자 가능한 유동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약 13억6000만 원) 이상인 부자를 의미한다. 부자 순유출로 152억 달러(20조7000억 원)의 자산도 함께 떠나보낼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투자이민 자문사 헨리 앤 파트너스는 2025년 ‘부의 이동’ 보고서에서 나라별 고액자산가(HWNI)의 올해 순유입·유출 규모를 예상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은 올해 2400명의 부자 순유출로 152억 달러의 자산이 유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국의 부자 순유출 규모는 2022년 400명에서 2023년 800명으로 2배가 되며 전 세계 7위가 됐고, 지난해 1200명에 이어 올해 또 다시 2배가 됐다.
헨리앤파트너스는 올해 유출 급증 이유로 “한국의 경제 및 정치적 격변”에 주목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한국 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사회적 혼란과 갈등, 안보 불안과 경기 침체 등이 부자들의 이주를 자극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포린폴리시 칼럼리스트이자 국제관계 전문가인 파라그 카나 박사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부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대만(순유출 100명)과 한국을 한데 묶어 “지정학이 게임의 규칙을 빠르게 바꿀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조사에서 올해 부자의 순유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영국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기점으로 부자의 순유입국에서 순유출국으로 바뀌었고, 올해는 1만6500명의 부자를 떠나보내며 처음으로 순유출 1위 국가로 올라설 전망이다.
유출이 늘어나는 주요 이유로는 ‘비영구거주자 제도’ 폐지가 꼽힌다. 비영구거주자 제도는 영국에 살지만 영구거주자가 아닐 경우 해외 소득·자본이득을 영국 내로 들여오지 않으면 과세하지 않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러나 올해 4월 제도가 폐지되면서 부자들이 영국을 등지는 ‘웩시트(Wexit·Wealth Exit)’ 현상을 초래했다. 올해 영국에서 사라질 부유층의 총자산 규모는 918억 달러(약 125조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과 인도는 매년 부자 순유출 최상위권을 달렸지만, 올해는 이전보다 줄어든 각각 7800명과 3500명 이탈로 부자 순유출 2·3위를 기록했다. 10년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선전·항저우 등 기술도시 중심으로 발전하며 부자 유출 규모가 줄었고, 인도는 영국을 떠난 부자들이 귀향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만장자들이 새로 자리 잡는 곳은 아랍에미리트(UAE·9800명)와 미국(7500명), 이탈리아(3600명), 스위스(3000명), 사우디아라비아(2400명) 순이었다. 보고서는 “백만장자는 그 지역·국가의 주거 환경이나 경제, 안보 상황이 나빠질 때 가장 먼저 떠나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UAE의 두바이는 소득세·양도세·상속세가 없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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