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자 누구" 7사자 불러 은밀히…신천지 안에서 무슨 일이
[앵커]
신천지 내부에서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신도 폭행을 사주하는 일까지 서슴없이 벌어졌습니다. 총회장 이만희 씨의 측근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신도를 폭행해 달라는 녹취와 실행까지 계획한 문자 메시지를 살펴 봤습니다.
계속해서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 경기장을 빼곡히 메운 이 사람들은 모두 신천지 신도들입니다.
박수 치고 노래 부르는 현장.
신천지의 큰 행사인 이른바 10만 수료식입니다.
[고모 씨/전 신천지 총회 총무 : 약속한 목자와 신천지 12지파 성도들, 113기 수료식 예배를 드리오니…]
총회장 이씨가 등장하기 직전 기도하는 인물.
신천지의 2인자로 불린 고모 씨입니다.
총회 총무라는 직책을 가졌었고 총회장 이씨가 구속됐을 때 신천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씨, 지난 2021년부터 신천지 내부에서 성폭력과 횡령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론이 나빠진 2023년 9월, 고씨는 이만희 씨를 가까이서 지키는 경호원 7명을 불러모았습니다.
이른바 신천지의 '7사자'입니다.
[전 이만희 씨 경호원 : 이 사람(문제 제기자)을 우리가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된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해코지를 해야 하는데 혹시 너희 중에 용기 있는 사람이 있겠냐.]
자신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특정 신도를 테러해달라고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전 이만희 씨 경호원 : 외국인들을 고용을 해가지고 일을 진행해 줄 수 있겠냐, 미행을 해서 위해를 가하는 거다. OOO 애들 OO이나 OOO 중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많으니까.]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폭행해 달라고 외뢰한 거라면 명백한 범죄입니다.
JTBC는 당시 이 7사자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폭력배 고용 비용을 물어보고, 조용히 알아봐달라고 당부도 합니다.
언제까지 가능한지 다그치는 내용도 오갑니다.
[전 이만희 씨 경호원 : (고씨가) 개인적으로 분이 안 풀렸는지 자기가 하지도 못할 짓을, 얘네들이 그래봤자 20대, 30대, 20대 중후반, 많으면 30대 초반 그러거든요. 근데 그런 애들을 불러다가 그런 일을 시킨 거죠.]
물리력으로 여론을 잠재우려 했던 고씨는 이후 횡령 문제 등이 커지면서 이듬해 신천지에서 제명됐습니다.
테러 시도는 무산됐습니다.
취재진은 고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닿지 못했습니다.
이 종교 단체 안에서 어떤 일이, 얼마나 벌어져 왔는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VJ 이지환 허재훈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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