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 안보시찰 가서 춤 관람?…출국 전 취소
[KBS 울산] [앵커]
해외 안보 시찰 명목의 공무 출장 때 항공료를 부풀렸다는 의혹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외유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 중구협의회 얘기인데요,
협의회 측은 출국 직전 출장을 취소했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 중구협의회입니다.
자문위원 등 22명은 해외 안보 시찰을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튀르키예 방문을 계획했습니다.
여행사에서 작성해 자문위원들에게 전달한 일정입니다.
방문 둘째 날부터 성소피아 성당, 블루모스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봅니다.
셋째 날에는 '여성의 관능적인 몸매를 표현하는 춤'이라는 설명과 함께 밸리댄스 관람이 잡혀있습니다.
이후에도 지중해 휴양지와 쇼핑센터 등을 찾고, 일주일째가 돼서야 군사 박물관을 방문합니다.
위원들이 쓸 항공료와 숙박비 등 6천2백만 원가량의 경비는 구 예산으로 배정됐습니다.
[안영호/울산 중구의회 의원 : "해외 안보 시찰을 목적은 이제 '평화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는 목적으로 가는데 실질적으로 방문지를 보면 거의 관광지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2023년 8월 취임한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위원들은 이미 두 차례 해외 안보 시찰을 갔다 왔습니다.
중구의회에서는 지난해 크로아티아 출장 때 1인당 최대 50만 원가량의 항공료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년 임기를 한 달여 앞두고 또 해외 안보 시찰을 가려다 외유성 논란까지 불거진 겁니다.
민주평통 측은 출국 하루 전에서야 튀르키예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민주평통 관계자/음성변조 : "(항공권 부풀리기 의혹) 이후에 벌써 취소 이야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위약금이라든지 정리해야 하는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평통의 안보 시찰의 경우 지방의회의 공무 해외 출장과 달리 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출장 결과 보고서를 공개할 의무도 없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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