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조각’ 상품권 1400억 팔았다”…해피머니 전현직 임직원 송치
[앵커]
지난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중단됐던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의 임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오히려 할인까지 해가며 상품권을 판매해 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잠긴 셔터를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내부엔 상품권이 상자째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당시 경찰의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 압수수색 상황입니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상품권을 발행해 티몬과 위메프를 거쳐 소비자들에게 팔았습니다.
소비자들이 해피머니 상품권을 식당 등에서 쓰면 해피머니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대금을 받아 상품권을 정산해 주는 방식입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대금을 정산해 주지 못하면 소비자들이 산 상품권은 휴지조각이 됩니다.
그런데 해피머니 측은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할 걸 알고서도 할인까지 해가며 상품권을 대량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불과 한 달 사이 무려 6만 4천여 명에게 1,400억 원어치 해피머니 상품권을 팔았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외식할 때 가족들이랑, 이게 상품권으로 쓸 수 있거든요. 그거 사용하려고. 이제 할인을 하니까…. (나중에) 아예 다 막혔더라고요. 거래처도 안 되고 환불도 안 되고…."]
또, 해피머니 측은 구매자들이 환불을 요구하자 법인 자금 50억 원을 다른 법인 계좌로 옮겨 숨긴 혐의도 받습니다.
[김미애/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3계장 : "법인 자금 50억을 제3의 관계 법인 계좌로 이체한 후, 직원 퇴직금, 법무 비용 등으로 모두 소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피머니 최병호 전 대표와 류승선 대표 등 6명과 법인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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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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