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USA' 강조하던 '트럼프 황금폰', 美 제조 문구 돌연 삭제

윤현종 2025. 6. 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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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출시를 예고한 '트럼프 폰'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미국 제조' 홍보 문구가 돌연 삭제됐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버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그룹의 알뜰폰(MVNO) 서비스 '트럼프모바일' 홈페이지의 T1 폰 예약판매 사이트에선 "미국에서 제조됐다(Made in the USA)"는 문구가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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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기업의 출시 예정 스마트폰
'미국 제조' 내세우더니 관련 문구 수정
IT업계 "미국 내 생산 회의적" 의구심
트럼프모바일이 홍보 중인 'T1 폰'. 트럼프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출시를 예고한 '트럼프 폰'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미국 제조' 홍보 문구가 돌연 삭제됐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버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그룹의 알뜰폰(MVNO) 서비스 '트럼프모바일' 홈페이지의 T1 폰 예약판매 사이트에선 "미국에서 제조됐다(Made in the USA)"는 문구가 모두 사라졌다. 해당 문구는 "미국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모호한 말로 대체됐다.

앞서 트럼프그룹은 지난 16일 트럼프모바일 출범을 공식 발표하며 황금색 외관의 스마트폰 'T1'을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모바일은 당시 T1 폰에 대해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됐다"고 강조했으며, 제품 가격은 499달러(약 68만 원)로 소개됐다.

그러나 IT 업계 시각은 회의적이었다. 미국 내 스마트폰 제조 인프라의 역량과 T1 폰의 가격 대비 성능을 감안할 때 실제로 미국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버지는 "트럼프그룹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다만 트럼프모바일이 T1 폰의 공급 업체를 다른 곳으로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주인 트럼프그룹은 부동산 개발, 골프장 운영 등을 주된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트럼프 브랜드' 제공 및 관리 서비스로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취하고 있다. 이 기업은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해 민주당 등으로부터 이해충돌 비판을 받고 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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