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다시 쌓긴 처음…신라 공주 무덤 비밀 풀릴까?
[앵커]
10년 전 발굴된 신라시대 공주 무덤, 경주 쪽샘 44호분은 발굴 과정에서 완전히 해체됐는데요.
이걸 다시 쌓아서 복원하는 과정이 공개됐습니다.
신라 전기 돌무지덧널무덤의 축조 과정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목장들이 정성스레 깎아 만든 나무 기둥을 세운 다음 흙을 채워 넣습니다.
기둥 사이엔 이들을 연결하는 버팀나무도 설치해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나무 기둥으로 만든 구조물 사이에 돌을 쌓고 매장시설인 덧널을 놓으면 돌무지덧널무덤이 완성됩니다.
천5백여 년 전 신라 공주가 이렇게 묻혔을까.
당시 방식 그대로 무덤을 다시 쌓아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인태/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 "(쪽샘 44호분은) 최초로 무덤 전체를 해체 조사를 실시한 유적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축조 재료 중에 돌 같은 경우는 실제 무덤에서 나온 돌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고…."]
그동안 쪽샘 44호분에선 4백 마리의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말다래와 색실로 짠 비단, 토기 등 중요 문화유산들이 출토됐습니다.
108개의 나무 기둥과 31개의 버팀나무로 만든 목조구조물도 확인됐습니다.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구조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시설로 꼽힙니다.
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올해 말까지 축조 과정 21단계 중 시신과 부장품을 넣고 제단을 만드는 14단계까지 재연합니다.
[임종덕/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 "고구려나 백제시대와도 비교할 수 있는 그런 자료가 될 거 같고요. 또 신라인만의 무덤 축조 방식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의미가 있다고…."]
신라 무덤의 구조와 축조 비밀을 밝히는 이번 실험은 경주 쪽샘유적발굴관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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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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