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기강판→7패-ERA 4.76'… 두산, 콜어빈 결단 내릴까[초점]

심규현 기자 2025. 6.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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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콜 어빈의 시즌 성적이다.

과연 두산은 어빈과의 동행을 이어갈까.

어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100만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과연 두산은 언제까지 어빈과 함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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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15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4.76'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콜 어빈의 시즌 성적이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사실상 낙제에 가까운 기록. KBO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꽉 채워 데리고 왔으나 전반기가 끝나가는 현재까지 전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연 두산은 어빈과의 동행을 이어갈까. 

콜 어빈. ⓒ두산베어스

어빈은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1이닝동안 71구를 던져 1실점 7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에 그쳤다. 두산은 1-4로 패했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전 2.2이닝 8실점 부진 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어빈. 하지만 이번 경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부터 난조였다.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단, 고명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잠재우면서 첫 위기는 넘겼다.

2회도 비슷했다. 1사 후 박성한에게 볼넷, 안상현에게 우익수 왼쪽 안타를 내줬으나 이번에는 조형우를 2루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 2사 2루를 넘긴 어빈. 그러나 4회가 마지막이었다. 4회 1사 후 한유섬, 박성한, 안상현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1점을 실점했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박치국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어빈에게는 자존심이 상할법한 결정이었으나 이날 SSG 타선이 어빈을 손쉽게 공략한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박치국이 이후 조형우와 최준우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면서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콜 어빈. ⓒ두산 베어스

이날 경기로 어빈의 성적은 15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4.76이 됐다. 이는 외국인 투수 중 윌리엄 쿠에바스(5.38)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어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100만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어빈은 6시즌 통산 134경기(93경기 선발)에 등판해 593이닝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MLB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에 장점이 있고 2022시즌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선발을 맡기도 했다. 대다수의 전문가가 어빈의 합류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란 이유다.

하지만 어빈의 장기인 제구는 KBO리그에서 단 한 번도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사구만 12개를 줄 정도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직전 2경기의 경우 사사구가 적었지만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몰리면서 난타를 당했다. 그렇다고 구위로 타자를 찍어누르는 모습도 아니었다. 냉정하게 현재 어빈은 뚜렷한 장점이 없는 상황이다.

과연 두산은 언제까지 어빈과 함께할까. 조금씩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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