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피규어 2억" 불티, 주가 쭉쭉 오르다 '뚝'…거품? 단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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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이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 캐릭터 '라부부' 피규어가 2억원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라부부 피규어는 중국 아트토이 기업인 '팝마트'의 주요 제품이다.
중국에서 랜덤 피규어를 뽑는 '블라인드 박스' 열풍을 일으킨 팝마트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고속 성장하면서 주가가 훌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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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이 피규어가 판매된 경매는 라부부 피규어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경매였다. 세계 최초로 열린 라부부 경매에는 현장에만 200여명이 몰렸다. 48개의 피규어가 출품돼 또 다른 제품이 1억원대에 낙찰됐고 그 외에도 대부분의 제품이 1000달러(약 135만원) 이상에 낙찰됐다.
라부부 피규어는 중국 아트토이 기업인 '팝마트'의 주요 제품이다. 중국에서 랜덤 피규어를 뽑는 '블라인드 박스' 열풍을 일으킨 팝마트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고속 성장하면서 주가가 훌쩍 뛰었다. 그러나 사행성에 대한 비판과 고평가 논란이 나오며 최근엔 주가가 주춤하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팝마트 주가는 최근 10거래일간(현지시간 6월13일~26일 오후 1시55분) 7.92% 하락했다. 주가는 최근 1년간 꾸준히 우상향 하면서 8배가량 올랐고, 이달 중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72%대 상승한 가격이다.
팝마트 주가가 내려간 이유는 블라인드 박스의 사행성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팝마트를 유명하게 만든 건 몰리, 라부부와 같은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도 있지만 블라인드 박스의 영향이 컸다. 말 그대로 무엇이 들었는지 몰라 원하는 모형의 피규어를 뽑을 때까지 계속 사야 하는 시스템이다.
중국 관영 언론 인민일보는 지난 20일 '블라인드 박스는 어떻게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고 팝마트의 블라인드 박스가 최근 2년간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비합리적인 소비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 배경에는 기업의 함정과 규제 지연 문제가 존재한다고도 짚었다.

주가가 급등하며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8일 팝마트 주식을 중국과 홍콩 주식의 집중 투자 목록에서 삭제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밸류에이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팝마트의 목표가를 302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한 지 불과 8일 만의 일이었다.
인베스팅닷컴의 추정치에 따르면 팝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6.1배 수준이다. 한교동, 마이멜로디, 헬로키티, 쿠로미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 캐릭터 기업 산리오(38.7배)나 미키마우스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형 문화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24.1배)보다 2배 이상 높다.
이번 팝마트의 주가 하락이 거품 붕괴인지 단기적인 하락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모닝스타 에쿼티 리서치의 제프 장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말 팝마트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팝마트 IP의 짧은 수명, 제한적인 제품군, 글로벌 IP 사업자에 비해 떨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주가는 고평가됐다"라고 했다. 적정가로 제시한 164홍콩달러는 현재 주가보다 34.66% 낮은 가격이다.
반면 김승민 KB증권 연구원은 "팝마트가 정부 규제로 인한 단기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지금이 분할 매수 기회"라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하는 이유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확장과 강력한 IP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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