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교엔 색깔 없어… 국익이 유일한 기준”

신규진 기자 2025. 6.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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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며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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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첫 국회연설]
“평화가 밥이고 경제” 선순환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며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를 재확인한 것. 또 “평화가 밥이고 경제”라면서 경제 성장과 평화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다”면서 “평화가 밥이고, 경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4000여 자 분량의 연설문 중 외교안보 분야는 200여 자에 불과했지만 그동안 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언급해 온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핵심이 축약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남북 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평화가 밥이고, 경제” 발언 역시 24일 국무회의, 25일 6·25전쟁 75주년 메시지를 통해 언급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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