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신청사 건립 50억 삭감에도 “2028년 준공 차질없다”

양동민 2025. 6. 27. 01: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충우 시장 “시의회 삭감 유감…연말 착공식 예정대로”

이충우 여주시장이 26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주요성과 보고회’에서 신청사 건립 예산 삭감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6.26 / 여주시 제공

여주시의회가 신청사 건립사업 1차분 공사비 50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이충우 시장이 “2028년 준공 목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주요성과 보고회’에서 신청사 건립 예산 삭감 논란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13일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신청사 건립 시설공사비 108억7천만원 중 50억원을 삭감했다. 총 1천520억원 규모의 신청사 건립 사업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배경에는 지역 민생경제 회복 우선,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에 따른 사업비 증액 우려, 공론화 과정 미흡 등이 지적됐다. 유필선 의원은 “여주시 자영업자 등 골목상권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민생경제 회복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선 의원은 “턴키방식은 공사비 증액과 자재·품질 저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정병관 의원은 “공론화 과정이 충분했는지, 원도심 주민과의 교감이 부족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충우 시장은 “청사 신축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며, 이번 예산삭감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그동안 신청사 추진에 협조해왔고, 앞으로도 큰 차질 없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연말 착공식 등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턴키방식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에 대해 “전문가 용역을 통해서 승인을 받는다. 우리 마음대로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법으로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턴키방식이라면 사업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어떤 근거를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예산 용도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청사 건립기금은 법적으로 타용도로 전용할 수 없는 예산”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신청사 건립 예산을 깎아 다른 용도로 쓰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 돈을 깎았다고 해서 이 돈을 딴 데 못 쓴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토지 협의도 95% 이상 완료된 상태다. 이 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고, 연말에 착공식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2028년 하반기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신청사 이전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 도시재생사업, 복합개발, 공영주차장 조성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행부는 삭감된 예산을 추후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며, 투명한 예산 운용과 근거 규정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주/양동민 기자 coa007@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