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빌라촌 ‘난곡’ 2250가구 대단지로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최고 33층, 2250가구 아파트 단지가 생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신림동(난곡동) 650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적극 개입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는 제도다.
난곡동은 1960년대 관악구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도심 철거민 등이 모여들어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과거엔 수해가 날 때마다 이재민들이 관악산 자락에 있는 난곡동으로 이주해 왔다”고 했다.
지금은 지은 지 30년 된 낡은 빌라들이 좁은 언덕길을 따라 들어서 있다. 난곡(蘭谷)이란 이름은 조선 시대 문신인 강서의 호에서 따왔다. 난곡동에는 강서의 묘가 있다.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7년 서울시는 난곡동 일대를 개발하지 않고 ‘도시 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공영 주차장과 방범 카메라를 확충하고 곳곳에 벽화를 그렸다. 그러나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난곡동 낡은 빌라촌 10만3912㎡가 2250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해 최고 33층까지 올린다. 현재는 7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
단지 한가운데에 통경축(개방감을 주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 근처 건우봉과 목골산을 가리지 않게 설계한다.
좁고 구불구불한 난곡로 등을 직선화하고 차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우회 도로도 신설한다.
단지 주변에는 경전철 난곡선(난향동~보라매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단지를 시작으로 난곡 일대 재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난곡동 일대에는 ‘모아타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작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조합을 묶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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