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서울 집값, 21주 연속 올랐다

황규락 기자 2025. 6.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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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상승세 한강 벨트로 번져
성동·마포구는 1% 가까이 올라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강 벨트’로 번지면서 마포구와 성동구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새 1%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로는 아파트 가격이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43% 올랐다.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 25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지난주 대비 0.99%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부동산 급등장’이 이어졌던 문재인 정부 당시의 상승세를 뛰어넘은 것이다. 마포구도 0.98%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송파구 0.88%, 강남구 0.84%, 서초구 0.77%, 용산·강동구 0.74% 순이었다. ‘노도강’으로 불리는 외곽 지역도 집값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노원구는 0.12%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0.06%, 0.1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는 다음 달 대출을 조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출 규제가 서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와 함께 새 정부 경기 부양책이 더해져 집을 사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로 가격 상승 폭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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