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빨간등’…GDP 급감에 무역적자, 장기 실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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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간) 발표된 일련의 경제 데이터에서 미국 경제의 '빨간등'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당초 전문가 예상보다 0.7%나 적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5월 무역적자는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출 감소를 보였다.
상무부는 매 분기 GDP 증가율을 데이터 보정을 거쳐 3번에 걸쳐 수정 발표하는데, 이날 발표된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ㅡ0.2%) 대비 0.3%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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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1분기(1~3월) 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ㅡ0.5%로 확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매 분기 GDP 증가율을 데이터 보정을 거쳐 3번에 걸쳐 수정 발표하는데, 이날 발표된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ㅡ0.2%) 대비 0.3%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당초 다우존스가 집계했던 전문가 전망치는 0.2% 상승을 예상했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상품 무역 적자 또한 충격을 줬다. 상무부에 따르면 상품 무역 적자는 11.1% 증가한 96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추정치인 861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높은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적자는 미국의 원유 등 산업재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산업 분야인 에너지 수출에서 생각보다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적자는 무역이 당초 예상보다 2분기(4~6월)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작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7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7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1월 6일 주간(204만1000명)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CNBC는 “이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간 실업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노동 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다른 조사 및 데이터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 컨퍼런스 보드 조사에서는 구직 가능 수치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6000건에 그쳐 직전 주보다 1만건 감소했다. 이는 고용주들이 신규 직원 채용은 멈춘 채 기존 채용만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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