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드라이아이스에 10시간 발 담갔는데…돈 못 받고 다리만 절단

임정환 기자 2025. 6. 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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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타기 위해 드라이아이스에 10시간 넘게 발을 담갔던 대만 20대 대학생이 보험금도 받지 못하고 양다리를 절단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특히 장 씨는 드라이아이스를 구매한 뒤 타이베이 중산구에 있는 랴오 씨의 집에서 드라이아이스가 가득 담긴 양동이에 맨발을 담갔다.

장 씨는 새벽 2시부터 정오까지 약 10시간 동안 드라이아이스 속에 발을 넣은 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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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9억1800만 원 보험금 노리고 범행…공범은 징역 6년 선고
범행 당시 촬영한 사진. SCMP 보도화면

보험금을 타기 위해 드라이아이스에 10시간 넘게 발을 담갔던 대만 20대 대학생이 보험금도 받지 못하고 양다리를 절단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이 남성은 사기범으로 전락해 법의 처벌도 받았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고등법원이 지난 20일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된 장 모 씨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범행을 공모한 중학교 동창 랴오 씨는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공모자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26일 타이베이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던 장 씨는 5개 보험사에서 총 8가지 종류의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친구 랴오 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장 씨는 드라이아이스를 구매한 뒤 타이베이 중산구에 있는 랴오 씨의 집에서 드라이아이스가 가득 담긴 양동이에 맨발을 담갔다. 랴오 씨는 장 씨가 고통 때문에 발을 빼지 못하도록 플라스틱 끈으로 몸을 의자에 묶었다.

장 씨는 새벽 2시부터 정오까지 약 10시간 동안 드라이아이스 속에 발을 넣은 채 버텼다. 이 과정은 랴오 씨가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후 병원 응급실을 찾은 장 씨는 양쪽 종아리 아래 심각한 동상과 함께 뼈와 근육이 괴사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장 씨는 4도 동상으로 양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리가 차가워져 심한 동상을 입었다고 허위 진술하며 5개 보험사에 가입한 8건을 모두 합해 총 4126만 대만 달러(약 19억1800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중 한 보험사는 23만6427대만달러(약 1100만 원)을 지급했으나, 나머지 네 보험사는 허위 정황을 포착하고 지급을 거절했다.

결국 다섯 개 보험사 모두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고, 검찰은 장 씨와 랴오 씨를 사기 및 고의적 자해로 인한 중상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랴오 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해 형을 높게 내렸다. 장 씨에 대해선 극심한 고통을 치르고 일부 보험사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 선처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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