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괴롭힌 해파리…올해는?
[KBS 강릉] [앵커]
지난해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올해는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보름달물해파리는 흔히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7월) 4일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속초해변입니다.
동그랗고 투명한 젤리 형태의 생물이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칩니다.
어른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해파리.
네잎클로버 모양의 생식소가 있는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독성은 약하지만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됐습니다.
[신은수/경기도 여주시 : "한 3마리보고 너무 무서웠어요. 쏘일까 봐 무서워요. 바다에 들어가기 너무 무서워요."]
지난해처럼 독성 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강원 동해안에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윤석현/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올봄 동중국해의 낮은 수온으로 인해 발생 시기가 늦어지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시기는 작년보다 20일에서 30일 정도 늦은 7월 중하순경에 우리나라(제주도)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파리는 여름철 우리 해역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최근 해수욕을 즐기는 해안으로도 해파리 유입이 늘었습니다.
바다 수온 상승 영향입니다.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한 해전보다 14배나 늘었습니다.
강원 동해안 시군은 올여름 해수욕장 운영을 앞두고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와 동해 추암 등 강원도 해수욕장 22곳에 해파리 방지망이 설치됩니다.
[김년/동해시 관광자원팀장 : "수상인명구조요원에게 저희가 안전용품, 전신 수트부터 해서 해파리 뜰채, 장갑, 수트 등 이제 전년도에 이어서 확대 보급해서 신속하게 해파리를 제거해서…."]
기후 변화는 해수욕장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낯선 바다 생명체와 공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여름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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