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상당한 피해”…‘평화적’ 핵 개발 재개 시사
[앵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핵 협상 요구엔 쉽게 응하지 않을 듯 합니다.
미국 공격으로 핵시설이 크게 손상됐다고 인정하면서도, 평화적인 핵 활동을 재개하고 국제기구의 핵 사찰은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속내가 뭔지, 김개형 중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폭격 사흘 만에 이란은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상만 조금 피해를 봤다'는 폭격 직후 입장과, 정반대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침략자들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핵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걸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란 의회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의 협력 잠정 중단을 결의했습니다.
"핵시설 안전이 보장되고, '평화적 핵 프로그램'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때까지"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이란의 60% 농축우라늄 400kg의 행방은 폭격 이후 오리무중입니다.
IAEA가 사찰도 못하면 '평화적 개발'인지, 핵무기 개발인지, 검증이 어렵습니다.
'핵시설 피해가 심하다'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전체 상황을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시 (사찰단을) 보내야 합니다."]
이란은 '미국이 외교를 얘기하며 공격을 승인해 외교를 망쳤다'면서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에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을 감시하며 협상을 계속 압박할 걸로 보입니다.
이란이 기존의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한다면 '불안한 평화'는 흔들릴 수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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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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