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고교생 "지루한 교육 그만…" 학교 밖 실험수업에 ‘흠뻑’

구자훈 기자 2025. 6.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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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게시판 내 '융합과학탐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공고를 보고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국립과천과학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은 과천과학관의 우수한 시설과 전문 강사진을 활용한 융합형 과학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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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천교육청·국립과천과학관 협력 ‘융합형 과학수업’ 과정 진행
학생들, 학교에 없는 기구 활용·실험에 적합한 환경 등 호평 쏟아내
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공동교육과정 '융합과학 탐구 수업'에서 학생들이 전문 강사진의 수업을 듣고 있다.

"학교 게시판 내 '융합과학탐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공고를 보고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26일 오후 4시께 방문한 국립과천과학관 내 5강의실. 과천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과천중앙고 등 과천지역 4개 고등학교 학생 18명이 수업을 위해 모였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국립과천과학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은 과천과학관의 우수한 시설과 전문 강사진을 활용한 융합형 과학수업이다. 모두 34시간으로 이뤄진 커리큘럼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융합주제로 실험과 탐구 발표활동으로 꾸려졌다.

이날 수업은 화학과 지구과학을 융합한 탐구 수업으로, 생석회와 물의 반응식을 공부하고 지구 내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학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과천과학관 전문 강사는 먼저 고체, 기체, 액체 등 형태로 존재하는 탄소 원자의 개념을 설명하고 하늘, 땅, 바다에서 탄소 순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설명했다.

다양한 종류의 암석을 능동적으로 분류하는 수업도 진행됐다.

형성 과정에 따라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구분하는 과학적 분류 방식을 배우기 전 학생 스스로 색깔, 무게, 모양, 시액 반응 결과 등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하고 직접 암석을 분류해 보는 방식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과학실에는 생물 현미경밖에 없는데 여기서는 물체 현미경이 있어 차별점이 있다", "실험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실험에 집중할 수 있다", "암기하고 지루한 과학 수업이 아닌 즐겁고 재밌게 과학을 배울 수 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수업 중간중간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질문하면서 과학자, 공학자 등 이공계열 진로의 꿈을 키워 나갔다.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과천고 이유찬(17)군은 "다양한 실험을 하면 이론을 조금 더 잘 알게 되고 결국 과학을 잘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업을 신청했다"며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전문 강사진과 선생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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