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하루 만에 ‘광주 군공항 이전 TF’ 본격화
소음 피해 분석 등 기관별 역할 검토
광주시·전남도도 TF 참여 준비 착수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광주 군공항 이전 TF’ 구성안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석 보좌관 회의에는 강훈식 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관들 외에도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관들까지 총 90명이 넘는 대통령실 직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TF는 국토비서관실이 간사를 맡고 국방비서관실과 자치발전비서관실, 갈등조정비서관실로 구성된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차원의 TF를 구성하는 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지자체간 불신을 해소하고 빠른 집행력을 갖기 위해서”라며 “대통령실 TF는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의 구성과 주관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주민과 외부 전문가도 협의체에 포함될 수 있고 대통령실도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TF는 군공항 이전 관련 비용을 추산하고 공항시설의 효율적인 배치와 국가 재정 지원, 소음 피해 분석 등 군공항 이전 방안에 대한 기관별 역할을 검토하게 된다.
대통령실의 발빠른 움직임에 광주시와 전남도도 TF 준비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을 위해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요구한 대통령직속기구가 현실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도 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중심으로 TF 참여를 준비하는 한편, 중앙정부 등과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전 대상지인 무안군은 지역민의 요구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TF 참여를 준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군공항 이전을 위해 지난 24일 김용범 정책실장과 의논했고 정책실 산하에 5자 TF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 대통령이 결심해 군공항 이전 TF를 구성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하루 만에 빠른 후속 조치를 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환영한다”며 “대통령실 TF가 주축이 돼 분야별로 실질적이고 적극적 역할을 한다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재정·변은진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