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구미에 차세대 근접방어무기 양산시설 준공…K-방산 중심지 도약

하철민 기자 2025. 6. 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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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레이다·30㎜ 게틀링포 갖춘 CIWS-Ⅱ 본격 생산…방산클러스터 핵심 성과로 지역경제 견인
(왼쪽부터)윤재호 구미상의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준공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26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내 '구미하우스'에서 차세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양산시설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 김일수 경북도의원, 양진오 구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 및 해병대 관계자, 협력업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체계조립동과 근접전계시험장, 제3레이다체계시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투자협약 및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에 이은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총 1100억 원 규모 투자 중 1차로 210억 원이 투입됐다.

새로 들어선 시설은 CIWS-Ⅱ의 체계조립, 시스템 통합, 연동 모의시험, 성능검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장비와 설비를 갖췄다. 고급 기술인력의 채용과 부품 협력업체 유입 등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CIWS(근접방어무기체계)는 적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근거리에서 요격하는 함정 최후의 방공수단이다. 특히 기존 방공미사일 요격이 실패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정밀 방어체계다.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열린 차세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양산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차세대 CIWS-Ⅱ는 오는 202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공중을 포함한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AESA(위상배열) 레이다와 전자광학추적장비, 30㎜ 게틀링포를 장착해 탐지력과 화력, 반응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전방분산탄을 장착해 군집 드론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지대지 순항미사일과 방사포로부터 발전소, 공항, 군사기지 등 주요 기반시설 방어까지 가능한 복합형 방어체계로 진화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준공은 구미시가 명실상부한 K-방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자주국방 실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LIG넥스원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방산기업 유치와 관련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양산시설 준공은 클러스터 전략의 구체적 성과이자 향후 기술개발과 추가 투자 유치의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 방위력 강화와 지역경제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한 이번 시설 준공은, 구미가 첨단 방위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