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5·6호선 노선안 공개…시민 의견 속 ‘서구 소외’ 논란

대구 도시철도 5·6호선구상이 담긴 신규 도시철도망 노선안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구시는 26일 오후 2시께 북구 칠성동 iM뱅크 대강당에서 주민 공청회를 열고 '2026∼2035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도시철도 5(순환선)·6호선과 기존 노선 연장안 등이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5호선 노선안에는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두류공원, 육군 제2작전사령부, K-2 공군기지 후적지 등을 경유해 엑스코 역까지 이어진다.

대구시는 서대구역과 k-2 후적지 등의 개발과 도로 여건, 노선 선형을 고려한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초 '만평역∼서대구역∼서대구로'가 포함되기를 희망했다.
한 서구주민은 "서구는 교통 인프라에서 배제돼 왔다. 이번 구축 계획에서도 서대구역부터 시작해서 산업단지를 통과하지만, 서구는 하나도 관통하지 않는다"라며 "실제 구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대구역만 살리고 서구는 다 죽여놓으면 그게 방안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김종일 서구의원도 "서구 주민들은 만평역에서 서대구역을 경유해 서대구로를 관통하는 노선을 원해 왔다"라며 "만평역에서 공단역으로 경유하면 사업 경제성도 좋지 않고, 편의와 수요도 떨어진다. 다시 서구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만평역을 거쳐 서대구역으로 가는 방향을 검토해봤지만, 도시철도 차량으로 갈 수 없다. 서대구역이 지하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라며 "만평역에서 공단역으로 가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으나 서대구역을 경류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안 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도시철도 6호선 노선안도 공개됐다.
6호선은 수성구부터 달성군 가창까지 9.3㎞ 구간을 잇는다. 도시철도 2호선 대구은행역부터 수성구 중동, 상동, 달성군 스파밸리 등을 경유한다.
5호선과 6호선 모두 AGT(자동안내 주행 차량)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이외에도 1호선 옥포·영천 연장, 2호선 압량 연장, 3호선 남부 연장 계획 등이 신규 도시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다음 달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오는 8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기관과 관계부처, 국토교통위원회의 협의와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국토부로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받고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