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에 함박 미소 보인 이 대통령…야당에 유화적 제스처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 첫 국회 시정연설, 대통령실 출입하는 선한빛 기자에게 좀 더 자세한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 시정연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자면 어떤 걸까요?
【 기자 】 야당에 대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보다 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 좀더 천천히 그리고 좀더 긴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야당 의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짧은 인사말을 나눴습니다.
시정연설 내용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민생을 살리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국회가 적극 협력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단상에 올라가서도 야당에 상당한 예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우원식 국회의장에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그 다음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의장 다음에 곧바로 야당 의원들이 앉은 자리를 향해서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여서 인사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대통령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야당을 향한 유화적 메시지가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3 】 원고에는 없었던 즉흥적인 발언도 있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의견을 달라고 했습니다.
또 마지막 마무리 인사도 원고엔 없는 발언이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 어려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다 야당을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 질문4 】 윤석열 정부 때 시정연설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있나요?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6일 만에 첫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장에게 인사를 깜박했던 게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당시 국회의장(2022년 5월) - "대통령님, 의장께도 인사하십시오."
첫 국회 방문이었던 만큼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 상징 색깔에 가까운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본회의장을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에서도 야당 의원들에게 충분히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오늘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오늘 이 대통령처럼 여야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고, 민주당도 협력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해 10월 열린 두 번째 시정연설 때엔 민주당이 보이콧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다음 시정연설 때 분위기가 과연 오늘과 비슷할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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