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에 "말따로 행동따로 안돼…야당에 귀 기울여야"

정태진 2025. 6. 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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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과 관련해 "말씀을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건 결국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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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과 관련해 "말씀을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가 된다면 그건 결국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작은 차이를 포용하겠다'고 했는데, 대화 상대인 '극소수 야당'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시정연설의 목적인 추가경정예산을 두고 재정건전성에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물론 경제가 어려울 때 확장 재정을 할 수 있지만, 확장 재정을 하면 언젠가는 우리가 분명히 긴축 재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확장 재정만 이야기하고 언제 긴축 재정을 할지에 대한 답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면, 언제 긴축 재정을 할 것인지도 말씀하면 진정성 있게 같이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추경안에 포함된 전 국민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등을 거론하며 "빚내서 뿌리는 당선 사례금'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돈 뿌리기 방식은 효과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이번에도 뚜렷한 경기 회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더 큰 문제는 빚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위해 19조 8천억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고, 이대로라면 국가채무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49%, 총액은 1천3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추경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용 추경', '포퓰리즘 추경'과 같은 방향과 방식이 잘못된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진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연설 중에, 원고에 '내로남불'이라는 메모를 적은 것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SBS 인터뷰에서 "이번 추경에는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없고, 상환하지 않고 7년 이상 연체된 사람들에 대한 탕감만 들어 있다"면서 "과연 이것이 (이 대통령이 연설에서 언급한) '규칙을 지켜도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안 지켜도 이익이 되는 일이 없는 공정한 사회'라는 말과 매칭이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간단히 메모 후 추가적으로 정리를 해야겠다고 한 것인데 그게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은 SNS에 "규칙 지킨 사람들만 손해 보는 추경은 '불공정'"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통령의 연설 태도를 놓고 비판적 반응도 나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시정 연설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에 대한 말이 있었다"며 "소수 야당을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몇몇 의원들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연설 중에 박수 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여당의 박수에) 감사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좀 쑥스러우니까…"라고 웃으며 말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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