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캉스, 바다로 갈까?”...수영과 ‘물멍’, 건강에 좋나 봤더니

김영섭 2025. 6.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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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바캉스는 어디로 가야 할까?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인크(Inc)'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업가 등 많은 사람이 해변·호숫가·수영장에서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여름휴가 때 맘껏 즐길 수 있는 수영은 단순한 운동이나 휴가활동이 아니며, 스트레스 해소부터 기억력 향상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뇌 건강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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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전문지 ‘인크’ “수영의 장점…스트레스 감소, 두뇌기능 향상, 정신건강 개선”
여름휴가를 바닷가에서 지내면 자연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수영의 건강 효과도 크지만, 넓은 바다를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며 '물멍'을 때리는 것만으로도 충전에 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AI 이미지)]

올여름 바캉스는 어디로 가야 할까?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인크(Inc)'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업가 등 많은 사람이 해변·호숫가·수영장에서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여름휴가 때 맘껏 즐길 수 있는 수영은 단순한 운동이나 휴가활동이 아니며, 스트레스 해소부터 기억력 향상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뇌 건강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매년 많은 사람이 해변 휴가, 호숫가 캠핑 여행,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휴가를 계획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가 휴식을 취하고, 더위를 피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수영은 즐거운 휴가활동의 개념을 훌쩍 뛰어넘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애덤 그랜트 교수(심리학)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야외에서 2분 동안 물을 바라만 봐도 혈압과 심박수가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호수·개울·수영장을 바라보는 것이 나무나 잔디를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진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넓은 곳의 물을 바라볼수록 마음의 평온이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뉴스레터인 '그랜티드(Granted)'를 통해서다.

"넓은 바다나 호수의 물을 바라보며 '물멍'만 때려도…온갖 시름 다 잊고 충전 가능"

수영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심리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에 발을 담그기 전에 이미 수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해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스트레스가 풀리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진화 심리학자들은 "이는 해양 환경이 우리 조상인 수렵채집인들에게 풍부한 식량 공급원과 포식자를 쉽게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그 효과는 분명하다. 어쩌면 인간의 뇌는 해변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램돼 있을지도 모른다.

수영은 두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수영장이나 호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직장 스트레스를 확 날릴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그 순간에도 기억력이 쑥쑥 높아질 수 있다. 미국 메리 하딘-베일러대 시나 메튜 교수(신경과학)는 "생쥐들에게 7일 동안 매일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게 한 뒤, 이들 생쥐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이들 생쥐의 장단기 기억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력이 좋아진 덕분에 생쥐들은 매일 저지르는 실수를 점차 줄였다"고 덧붙였다. 메튜 교수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실내수영장보다는 야외수영장이 '웰빙'에 훨씬 더 좋아"…자연과 수영 함께 즐기기

수영은 정신 건강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 설문조사에서 자연환경이나 야외 수영장에서 헤엄을 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영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것이 웰빙(참살이)에 특히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루이스 엘리엇 교수(환경과 인간건강)는 "야외 수영자들의 정신건강 개선에는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 이들의 자율성과 능력(환경에 대한 자유와 숙달)라는 두 가지 요소가 웰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심리학·신경과학 전문가 그룹에 의하면 야외에서 수영을 하면 자유롭고 자신감이 생긴다. 자유와 자신감은 행복감을 높여준다. 올여름 물 속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면 마음이 더 차분해지고, 두뇌가 더 똑똑해지고, 행복감이 더 높아지고,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물멍'을 때리는 것만으로도 온갖 시름을 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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