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혈관’ 케이블 보호체인 첫 국산화…해외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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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에너지와 데이터, 그리고 재료를 전달하는 전선·케이블·호스는 제조업 공장에서 혈관과 같은 기능을 한다.
씨피시스템㈜은 이를 보호하는 케이블체인·튜브·커넥터를 제조하는 기술 선도기업이다.
씨피시스템은 1997년 국내 첫 Non-Metal nylon(PA6) 케이블체인 개발을 시작으로 전선 보호용 케이블 체인, 플랙시블 튜브, 커넥터, 로보웨이 등 모든 제품을 자체 사출(일정 틀에 재료를 넣고 성형하는 기법) 및 압출성형 기술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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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분자소재 쓴 ‘지클린체인’
- 산업용 로봇 케이블 보호 시스템
-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지속 성장
- 27일 코스닥 상장 1주년 맞아
- 中·대만 이어 인도·美 진출 목표
각종 에너지와 데이터, 그리고 재료를 전달하는 전선·케이블·호스는 제조업 공장에서 혈관과 같은 기능을 한다. 씨피시스템㈜은 이를 보호하는 케이블체인·튜브·커넥터를 제조하는 기술 선도기업이다. 이들 생산품은 조선·철도·중공업·로봇·이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공작기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쓰인다. 씨피시스템은 27일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아 해외 진출을 통한 또 한번의 도약을 꾀한다.

▮관련 특허만 40개
씨피시스템은 1997년 국내 첫 Non-Metal nylon(PA6) 케이블체인 개발을 시작으로 전선 보호용 케이블 체인, 플랙시블 튜브, 커넥터, 로보웨이 등 모든 제품을 자체 사출(일정 틀에 재료를 넣고 성형하는 기법) 및 압출성형 기술로 개발했다. 김경민 대표는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현장 맞춤 공급이 가능했다.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 공장에서는 수입 케이블체인을 주로 썼다. 이 때문에 설치 기기를 옮기거나 바꾸면서 케이블 길이나 곡률이 바뀌면 케이블체인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기술 개발 계기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40개 관련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2009년 우수자본재개발 산업포장, 2014년 우수자본재개발 유공기업 대통령 표창, 2019년 벤처창업진흥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대표 제품으로는 차세대 케이블 체인인 지클린체인(G Clean Chain)이 있다. 공정 중에 발생하는 분진을 최소화해야 하는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제품 제조 공장에 주로 쓰인다. 김 대표는 “이들 공장에 쓰이는 케이블체인에는 플라스틱 중 최고의 내충격성을 지닌 좋은 초고분자소재 UHMW-PE(Ultra High Molecular Weight-PE)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처럼 매우 단단한 특성 때문에 다루기가 힘들어 사출성형이 어렵다”며 “끊임없는 소재 연구개발을 진행, 2017년 7월부터 총 8번에 걸쳐 사출성형을 시도한 결과 2019년 9월 케이블체인 업계 최초로 이 소재 사출성형에 성공하면서 지클린체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IPA 테스트 기관 최고등급인 클래스 1등급을 받아 조용함과 고속 운동이 요구되는 클린룸 설비에 적용되기에 적합하다는 인증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 1년…“해외 진출 박차”
씨피시스템은 제조 공정이 점차 자동화된다는 점에 착안, 산업용 로봇 케이블 보호에 효과적인 ‘로보웨이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김 대표는 “모든 자동화 공정의 핵심인 산업용 로봇에는 많은 케이블 및 호스가 연결되며 고속으로 끊임없이 이동하거나 회전을 반복한다. 이때 연결된 케이블이 반복적으로 당겨지거나 느슨해져 꼬임 등으로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다”며 “로보웨이 시스템에는 내구성이 강한 특수 압축 스프링과 롤러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수축 및 이완한다. 로봇의 어떤 복잡한 구동에도 분진,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간 매출액은 약 200억 원이고 영업이익률은 30%에 이른다. 지난해 6월 27일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기업 공개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중국법인과 더불어 대만지사를 설립했으며 추후 인도 및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상장에 성공해 꽤 모인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망을 꾸준히 구축,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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