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내 철강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플랜텍 등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코스닥 상장사인 (주)미코를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5일부터 매각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텍은 지난 1982년 포스코 정비 자회사인 제철정비로 출범한 후 포철산기·포스코플랜텍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정비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면서 경영난을 겪다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2020년 유암코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1/6균등감자를 단행하자 소액주주들이 반발해 3년간 법적 분쟁을 벌이는 등 우여 곡절을 겪었다.
특히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된 뒤 계열사에서 제외시켰으며, 2020년 유암코와 주식 매매 당시 4년 후 포스코가 매입을 원할 경우 우선권을 주기로 했으나 포스코가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대표이사도 유암코에서 선임하는 등 포스코와는 완전 별개 회사가 됐다.
플랜텍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미코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세라믹·반도체·에너지 분야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중국·미국·일본·싱가포르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발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코는 최근 수소에너지 분야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최근 수소발전 및 플랜트 사업에서 힘을 쏟아온 플랜텍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랜텍 매각 절차 소식이 알려지자 플랜텍 소액주주들은 "지난 2020년 당시와 같이 다시 감자를 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