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케이블 절도…런던-파리 유로스타 무더기 차질

김귀수 2025. 6. 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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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 열차편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철도망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리 전선을 도난당했기 때문인데요.

구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도난 사건까지 발생한 거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릴 기차역 인근 선로에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케이블을 길게 펼치고, 작은 선 하나까지 꼼꼼히 연결합니다.

[티보 비유당/철도 정비사 : "이것들은 구리 케이블입니다. 재판매용으로 구리는 수요가 많은 재료입니다."]

이 작업을 하는 이유, 누군가 밤사이 600미터 이상의 케이블을 끊어서 훔쳐 갔기 때문입니다.

[티보 비유당/철도 정비사 : "600미터가 넘는 케이블을 도난당했습니다. 저희 팀은 새벽 3시부터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 기차 편이 현지 시각 25일 오전에만 6편이 취소됐습니다.

유럽 곳곳으로 가는 다른 열차편도 9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이 때문에 통근자와 여행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마리 퐁빌/벨기에 기업인 : "아직도 여기 갇혀 있어요. 해결해 줄 여행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맞춰 (프랑스) 마르세유에 가야 하거든요."]

유럽에서는 전기차 확산으로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리 케이블 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스페인에서도 구리 케이블 도난으로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돼 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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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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