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여담] 知足不辱 <지족불욕>

강현철 2025. 6.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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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지, 족할 족, 아니 불, 욕될 욕.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로 이어진다.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으며,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안분(安分)편에도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아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다'(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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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지, 족할 족, 아니 불, 욕될 욕. 도가(道家)의 시조로 꼽히는 노자(老子)의 저서 '노자'(老子)에 나오는 구절이다.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로 이어진다.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으며,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안분(安分)편에도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아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다'(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라는 구절이 있다.

'도덕경'(道德經)으로도 불리는 '노자'는 기원전 510년경 만들어진 책으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말고 순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동양적 지혜의 정수를 담고 있다. 유불선(儒佛仙)으로 대표되는 동양 철학에서 '선'(仙)이 바로 노자와 그를 이은 '장자'(莊子)로부터 기원한다. '노자'와 '장자'는 반어(反語)적 비유로 가득차 있다. 역설적이고 호쾌한 언어를 통해 유교가 주장하는 예(禮)와 덕(德) 등 일상적 윤리와 상식을 비웃고 본연의 생명을 찬양한다. 유교가 주장하는 각종 예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질과 생명을 억압하는 것일뿐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의 철학은 유교와 노장사상, 불교의 교집합으로 짜여져 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법이다. 더 좋은 것, 더 높은 것, 더 귀한 것을 찾는다. 그래서 족함을 알고, 멈추는 것을 아는 것은 쉽지 않다. '주역'(周易)에서 '지시'(知時)를 중요시한 것은 때를 아는 것이 세상에 나아가거나 세상으로부터 물러설 때(進退·진퇴)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온전한 나를 지킬 수 있다. 경제의 발전으로 물질적 터전은 비교할 수 없이 풍요로워졌다. 그런데도 인간의 삶은 그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족함을 모르고 멈춰야 할때 멈추지 않는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가득참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의 계영배'(戒盈杯)가 있다. 끝없는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하는 교훈이 담겨 있는 술잔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무슨 일이든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보다 못하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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